‘걱정인형‘ 활동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의 전래동화에서 유래된 민속 인형이다. 잠을 자기 전 인형들에게 걱정을 속삭이고 베개 아래 넣어두면 인형들이 밤새 걱정을 가져가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고 믿는 전통에서 시작되었다. 2cm 남짓의 작은 나무 조각에 자투리 천이나 실을 감아 만드는데, 실을 감을 때 걱정을 한 올 한 올 불어넣어 주면, 인형이 사람 대신 걱정을 떠안게 된다.
‘겁쟁이 빌리’ 동화책을 읽어주고, 독후 활동으로 ‘걱정인형’ 만들기를 한다. 걱정인형을 만들 때는, 인형을 만드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만들면서 내 걱정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만들기에 집중해서 만들어야 한다. 납작하게, 입체적으로, 크게, 작게 등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다. 걱정인형을 완성 한 후에는 꼭 이름을 붙여 주어야한다. 걱정인형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걱정인형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의 걱정거리를 말하고, 다시 인형이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답(해결방법)해주는 형태로,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한다.
‘걱정인형’을 치료적 관점에서 볼 때, 걱정인형은 내가 걱정거리를 말할 때 비웃거나, 비난하지 않고 들어준다. 그래서 마음에 억압되어 있는 것을 편하게 있는 그대로 말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말 하지 못하는 말들, 나만 아는 나의 문제들,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걱정인형에게는 다 말 할 수 있다. 걱정인형은 나의 비밀을 보장해주고, 들어주고, 또 답을 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에 억압되어 누르고 있는 사건이나 생각들, 화가 나거나, 슬플 때 걱정인형에게 말을 함으로써 마음이 풀리게 되고, 다시 내가 걱정 인형이 되어 나에게 답을 말해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걱정인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마음에 억압 된 것들이 밖으로 표출하게 되고,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재확인을 하게 되므로 더 이상 걱정거리는 걱정거리가 아닌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