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위해서 술을 한 병 샀어요.
저희 이웃마을 양조장에서 만드는 지역 술입니다.
생탁주라고 적혀 있으니 멸균작업을 하지 않은 술이라 계속 발효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아스파탐 같은 첨가물이 있으니 이왕이면 직접 담은 술이 좋긴 하겠죠.
갑자기 식초 담을 재료도 없고...
냉장고에서 뒹굴고 있던 사과를 잘라서 넣었어요.
재료가 한참 부족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재료를 넣고 꿀이나 설탕을 조금 넣어준 후
뚜껑 닫아서 바람 잘 통하고 직사광선 안 비치는 곳에 두시면 됩니다.
옆에 있는 작은 통들은 식초 실험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저는 이번 것에도 설탕을 넣지 않았어요, 사과의 당분만으로도 발효되는지 보려구요.
당분간 먹을 식초가 있는데 또 담게 됐으니 실험이나 해보려는 겁니다.^^
재료는 한 가지만 넣으셔도 되고,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 다듬으시다가 껍질이나 꼬다리 같은 것 나오면 계속 넣어주셔도 돼요.
계란 껍질, 남는 밥도 같이 넣으셔도 되구요.
재료에 따라, 온도에 따라 발효기간에는 차이가 있으니까
이삼일에 한 번씩 뚜껑 열어 가스도 빼주시고 상태도 확인하시면 재미있으실 거에요.
시판되는 식초 사 먹은 지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냄새가 시판되는 식초랑은 좀 달라요.
그래도 시큼하니 잘 익은 식초 냄새는 알아채실 수 있을 거에요.
신맛도 시판되는 것보다는 약해서 처음에는 이상하시겠지만
이렇게 담은 식초는 효소가 살아 있는 식초이니
반찬 만드실 때 사용하시면서 꾸준히 효소를 드실 수 있고,
물에 타서 꿀 조금 넣고 음료로 드셔도 좋아요.
식초의 효능은 검색만 조금 해보시면 다 아실 테고, 거기다 효소까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한 번 완성하시고 나면 밑에 찌꺼기가 가라앉는데 그걸 모균이라고 해요.
모균에 효소가 몰려 있으니 그걸 먹는 게 더 좋다고 하고,
그걸 두셨다가 다음 식초 만들 때 넣으시면 발효가 더 잘 돼요.
어렵지 않으니까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세요.
만들어서 파는 막걸리 식초 엄청 비싸거든요~
500㎖에 만원 이상 하더라구요.
뭐 도저히 못 만들겠다 싶으시면 이런 거 사주시면 농가에는 도움이 되죠.
음... 저도 식초를 팔아볼까요? ㅎㅎ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
점수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