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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王陽明, 朱子의 遺言(外)

작성자백산초부|작성시간21.04.12|조회수14 목록 댓글 1

왕양명의 각혈병이 심해져 임종의 순간이 가까워졌다.

이때 어떤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무슨 유언이라도 남길 말씀이 없으십니까?>

왕양명은 그냥 눈을 껌벅거리더니 말하기를

<이 마음이 밝으니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는가?>

그리고는 곧바로 눈을 영원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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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격무에 시달리던 육상산은 침실에서 쉬고 있었다.

침실 밖에는 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임종이 임박한 육상산은 조용히 향불을 피우고 목욕을 하더니

새옷으로 갈아입고 단정히 정좌하였다.

집안 사람들이 그에게 약을 주었으나 먹지 않고 밀쳐 놓았다.

이때부터 말없이 앉아 있던 육상산의 심장이

얼마 후 더 이상 뛰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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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한 살의 주자에게 임종의 순간이 찾아왔다.

제자들이 스승의 임종을 지키고 있었다.

간신히 입을 연 주자가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뜻을 굳게 가져라.>

이렇게 마지막 말을 마치고는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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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절이 병으로 거의 임종이 가까워졌다.

장횡거와 정이천이 문병을 와 유언을 듣고자 했다.

소강절은 아무 말도 없이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저었다.

이천이 그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 쳐다보자 그는 온 힘을 다해 말했다.

<우리 앞에 있는 길은 넓고도 좁다오.

내 자신조차 발 딛고 서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유언을 거절했는데,

이렇게 유언을 거절한 말이 결국 유언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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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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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성(지성룡) | 작성시간 21.04.13 잘 보았습니다. 감사. 과연 우리는 죽을 때 어떤 유언을 남길까요? 죽을 때를 알기는 할까? 천년 만년 살 것을 믿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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