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측 이심.ㅡ

작성자꼬막사랑은 영원히|작성시간26.06.22|조회수8 목록 댓글 0

여측이심(如厠二心)

같은 뒷간(변소/便所)인데 마음은 둘이라 뒷간에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필요할 때는 다급히 여기고 지나면 마음이 변한다는 뜻이다.

절(寺)에서는 뒷간(厠)을 해우소(解憂所)라 하여 근심을 푸는곳 이라 하던데 생각해보니 적절한 표현인 듯 싶다.

그(?)것이 급할 때 마땅한 장소는 없고 곧 옷에 쌀 것 같은 긴박한 상황이 닥치면 그 것보다 난감한 일이 없을 터,
그 때의 뒷간은 얼마나 반갑고 고맙고 구세주 같을까?

그러나 막상 볼일을 끝내고 나올땐 그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가시고 불결하고 냄새나고
빨리 나가고 싶으니 같은 뒷간이라도 어찌 두마음이 아니랴~

꼭 뒷간만 그렇겠는가?
인간 만사가 이와 유사한 경향이 다분하다.
애걸복걸 해서 도와줬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연락두절 이니 이 것이 바로 如厠二心 이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한 것이다.
어떤 목적을 이루고 처리해 내기 위해서 자존심 따위는 내팽개치고 아부 일색 이지만
그 목적이 이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의 자기로 돌아간다.
이 것을 배은망덕(背恩忘德) 이라고 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