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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청소년백일장수상작

작성자김동순|작성시간26.06.16|조회수40 목록 댓글 0

초등부 운문 <대상>


​골목


지행초등학교 5학년 5반
고은하

​나는 골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람이 많이 없더라도
언제든지 품을 준비가 되어 있는 골목

나는 골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무렇지 않게 걷다가도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는 골목
​나는 골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지치고 힘들 때 찾아오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골목

​나는 골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많고도 닮은 골목들 중에서도
뭔가 더 끌리는 그런 골목

​오늘도 나를
많은 사람들이 걷고 다

​나도
많은 골목을 걷는다

 



중등부 대상 <운문>

온도

​동두천여자중학교
1학년 2반
위혜선

​마음의 온도는 온도계로 잴 수가 없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메마른 가슴에 온기를 불어넣고

​따뜻한 진심은
차가운 마음마저 녹여 낸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온도는
숫자로 세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의 온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보존된 누군가의 내일을 밝혀준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의 내일을
밝혀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중등부 대상 <산문>

​온도

​동두천여자중학교
1학년 1반
윤지예

​뜨거운 빛을 내는 광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실내로 들어간다. 실내도 이미 빛에 가득 채워지고 말았다.
그 느낌을 '덥다'라고 표현한다. 우리에겐 기술이 있다.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 시원한 공기로 교환. 몇 분 만에
공기의 온도는 서늘함으로 가득 찼다
 최고의 환경 오염 기술. 우리는 온도에 중독된 게 틀림없다. 약간의 땀 흘림도 못 참다니.외부의 온도가 있다면 내부의 온도도 있다.

 인간은 생각보다 더 예민해서 추워도, 더워도 안된다. 그리고 불규칙하다. 나는 휴일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때, 마음이 차분해진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놀 때, 마음이 들뜬다. 나는 친구가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니면, 마음이 서늘해진다. 나는 동생이 책에 낙서할 때, 심장이 이완과 수축을 빠르게 반복한다. 흔히 사람들의 감정 단어로 비유한 것이다. 물론 인간의 온도는 풍부해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아주 간략하고 축적된 추상적인 개념이 감히 생물과 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밀림을 표현 할 수 있겠는가?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언제 잠들었지? 주위에 아무도 없다. 몸이 저리다. 체육시간인가 보다. 무거운 몸 질질 끌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태양이 꼭 비눗방울 같다. 비눗방울에 무지개빛이 돈다. 더워, 내 머리도 빙빙 돌아 빛과 춤을 춘다. 사랑해요

 신이시여, 빛과 손을 맞잡았다. 속이 메스껍다. 빛, 비눗방울, 무지개

너. 덥다. 식은땀이 난다. 이대로,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 잠에서 깨어났다.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등부 대상 ​< 운 문 >


​골 목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3 학 년 3 반
​공 민 지

 


​골 목 은
​낡 은 담 벼 락 틈 에

지난 여름 웃음소리를 숨겨 두고
젖은 시멘트 바닥 위에
어젯밤 빗방울 몇 개를 남겨 둔다.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가지만
골목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누군가의 발자국을 기억한다.

​해가 기울면 창문마다 노란 불빛이
켜지고골목은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품으며
하루의 이야기를 천천히 접어 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골목은 알고 있다.

​오늘도 낡은 담벼락 틈엔
누군가의 마음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걸.


고등부 대상 ​< 산문 >

온 도


신흥고등학교
2학년 3반
양혜원

​ 온도의 뜻은 차가움과 뜨거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우리 일상 속에서 온도라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요리할 때나 과학 실험 할 때, 그리고 온도를 응용하여 기온계로 그날의 날씨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온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실 우리 인간관계 사이에서도 온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처음 배우는 곳인 학교, 우린 사실 학교에서부터 이 온도라는 것을 체감하게 됐었다. 중학교 때부터도 아니다 요즘 시대는 무척이나 빠르게 초등학교 때부터 알게 된다.
 처음 사귀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함께 놀고, 학교를 함께 생활한다. 우리들은 이러한 일들을 겪어 마음 안에 있는 온도가 올라가고 있단 걸 배워 넣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사춘기라는 방해물이 우리 앞을 가로 막게 된다. 사춘기가 오면 우리는 혼란을 겪게 된다.
 갈등이 생겨 온도가 뚝 떨어져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차가움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온도라는 것은 언제든지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온도가 다시 올라갈 수 있듯이 우리의 인간관계도 언제든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언제나 온도가 따뜻할 수만은 없듯이 우리 인간관계도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다. 오래 가자는 단짝 친구도, 우리 마음은 절대 변치 말자고 기약했던 연인도 언젠가는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이별을 하고 작별을 고해도 마음 속에선 언제나 서로의 온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걸. 세상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질 않고 모두가 날 등지는것 같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때 나의 마음의 온도는 마치 영하권의 온도를 겪게 된다. 하지만 꼭 기억해라.
혼자서 자신의 온도를 채울 필요는 없다. 세상은 빙하처럼 차갑고 춥지만 그 안에서도 온기를 가진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는 그 온기 속에서 오늘도 마음의 온도를 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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