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폭우가 심했어요. 대피 안내가 몇 번이나 와서 침수 위험이 있는 우권사님과 집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김집사님이 마음 졸인 날이 여러 날 되었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우리 마을도 나흘 간 상수도가 안나와 큰 불편을 겪기도 했어요. 폭우 이후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낮 최고 기온이 36도 였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여름을 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밤에도 우리는 매일 저녁 모여서 찬송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고 간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기가 천국 아닐까요^^
이 더위에도 열매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일마다 예배드리고 맛있는 점심식사로 힘을 북돋았어요.
그동안 함께 예배드리던 김낭숙사모님께서 손녀 돌보기위해 서울 올라가시기 전 강원도 국수를 맛있게 만들어주셨어요.
여전도회에서 복날을 맞아 삼계탕도 대접하셨구요,
박점순권사님이 7월 생신 감사해서, 장봉악 집사님이 8월 생신 감사해서 고기 반찬과 떡, 과일을 내셨습니다. 이런저런 섬김 덕분에 골고루 맛있게 먹고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발리에서 선교 중이신 안중섭장로님과 손승현권사님께서 두동성산식구들을 생각하여 그곳의 시원한 원단으로 만든 잠옷을 보내셨어요. 멀리 계셔도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8월이 가기 전 올해 마지막으로 개나리 울타리를 손질했습니다. 구순의 김형구집사님이 예초기를 들고 나타나셨어요. 윤귀복집사님은 예초기 뒤를 따라가며 나뭇가지를 깔끔하게 다듬으셨습니다. 작업 전 큰 벌집을 제거했는데요, 전날 사전 작업을 하다가 벌에 쏘이신 윤집사님 팔이 퉁퉁 부어서 시내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고 하셨어요. 아침 6시에 나가보니 벌써 두꺼운 비닐 옷으로 중무장하고 벌집을 제거하셨더라구요. 진짜 벌집은 처음 봐요. 우와... 119 불러야하는 거 아니었나요^^; 두 분이 나서니 개나리 울타리, 철쭉 울타리, 언덕 제초까지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역시 연륜이 대단하시네요. 덕분에 교회 언덕이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올해는 더이상 풀과 씨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하하호호 웃으며 두동성산의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