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2.(월) 여러 달 전 일찌감치 정한 출향교우 만남의 날을 위해 지난 한 달 간 저녁예배 때마다 성도들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목사님과 회장 김정록장로님, 총무 김일섭 집사님, 회계 윤덕연권사님 등 임원진도 두 번이나 사전에 모여 준비했구요. 회장님은 고향교회를 기억하는 많은 분께 일일히 전화하고 몇번이나 연락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총무님은 필요한 경비를 후원하셔서 늘 어두워서 마음에 걸렸던 식당과 복도, 소예배실 전등을 교체하고 교회를 수리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한결 밝고 아름다운 빛으로 바뀌었지요?
총무님은 많은 선물을 주문하고 식재료와 필요한 물품 사는 일을 도맡아주셨습니다. 김정화권사님은 풍성한 점심 식대를 후원하셨습니다. 주방팀은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고향교회 출신 목사님들께서 흔쾌히 예배 순서를 맡아 주셨습니다. 이 모든 사랑의 수고가 더해져 출향교우 만남의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원근각처에서 두동성산교회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나아오셨어요. 작년에 만났던 얼굴도 있었지만 새로운 얼굴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함께 부르는 찬송 소리가 성전에 가득 찼습니다.
하늘비전교회를 시무하고 계신 이정우목사님께서 그리움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마음의 빈자리는 고향에 온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농촌교회, 개척교회의 쇠퇴와 몰락의 모습은 진정한 회개와 십자가 대신 성공과 복을 강요한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이다, 하나님과의 언약, 거룩한 자리를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단으로 나아가자... 한 말씀도 놓칠 수 없는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두동성산교회 78년 역사를 통해 배출된 목회자가 20여명이 넘고 장로와 권사도 많다고 하시네요. 흩어진 곳에서도 신앙생활하며 교회를 섬기다가 고향교회에 모여 안부를 묻고 서로 격려하며 다시 돌아가시는 모습이 참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제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지키고 있는 고향교회에 큰 힘이 되었어요. 방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건과 티슈, 손톱깍기세트와 각종 생활용품 등 한 보따리씩 들고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가셨어요.
행복한 만남 뒤에 고향의 성도들도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예배를 드리며 큰 행사를 무사히 은혜롭게 치른 것에 감사하며 교회와 돌아간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어요. 예배가 끝나고 어두워진 길을 돌아갑니다. 하나님의 평안이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