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안산 자락길에서 바라본 남산, 홍제천 인공폭포-
궁동산. 안산 & 홍제천<습도 때문에 힘들었던 '서대문 이음길'>
제2501026062호 2026-06-01(월)
◆자리한 곳 : 서울시 서대문, 은평구.
◆지나온 길 : 무악재역-무악재하늘다리-서대문이음길-금화터널위-능안정-안산천약수터-메타세쿼이아길- 안산방죽-홍제천폭포-
자연사박물관-작은안산-송촌정-궁동산-홍제천-홍연2교교차로-응암오거리
◆거리및시간: 4시간34분(11:52~16:26) ※ 도상거리 : 약12.9km <걸음 수(步行數) : 22,333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D-499>
◆산행 날씨 : 종일 구름 많고 흐림 <‘해 뜸 05:12’ ‘해 짐19:47’ ‘최저 17도’ ‘최고 28도’>
과욕 때문에 강행군 피로 누적으로 육신이 삐걱거린다.
6월의 첫날은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첫 번째 날이다. 바람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기온이 크게 올라 낮
에는 뜨거운 열기가, 밤에는 후텁지근한 습기가 머물면서 조금 요란하겠고, 주 중반까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는 날씨 예보이
니 산행에는 불편이 없는 날씨다. 어제 도봉산행에서 체력보다 과하게 욕심이 작용했던가 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아침시간인데
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도리어 쌓이고 누적되고 있음이 느껴진다. 산행보다는 몸 풀이를 위한 트레킹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가벼
운 고민 끝에 ‘서대문 이음길’로 확정했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12km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코스를 안배한 트레킹(무악재하늘다리
-안산자락길-서대문자연사박물관-궁동산-홍제천-백련산)코스를 진행하려고 배낭을 꾸렸다. 무악재역에서 하차 들머리인 무악재하
늘다리로 향하는 초입부터, 까닭 없이 나른하고 무기력해서 유유자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다양하게 노력한다.
-들머리 했던 무악재하늘다리 풍경, 서대문 이음길 5코스-
서대문이음길 : “서대문이 오랜 시간 간직해온 생태 순환길”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을 연결하는 총 21.2km의 서대문 이음길은 총 5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생태순환길로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탐방하고, 서대문의 주요 역사 문화 스토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각 산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홍제천(3.5km)로
이어져 있어, 언제든지 쉽게 찾아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다.
-인공폭포 저수지인 안산 방죽, 홍제천에서 만난 왜가리-
홍제천 인공폭포 : 홍제천에 2011년 조성된,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는 인공폭포다.
서대문 홍제폭포는 인공폭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다. 계절 변화에 따라 청량감을 주는 폭포 물줄기
로, 장관을 선사하는 거대한 빙벽으로, 봄꽃 및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풍광으로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폭포 건너편
에는 수변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작은 도서관을 조성해 많은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안산과 궁동산 능선으로 연결, 자연사박물관과 고갯마루-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서울 도심 속 안산 자락에 위치한 공공 자연사박물관으로, 2003년 7월 10일에 개관하였다.
공공기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시민들에게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히 꿈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생물과 지질, 환
경에 대한 정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도시 생활 속에서도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산 자락길 '이괄의 난' 진압한 승정봉, 메타세콰이어숲-
안산자락길 : “서울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걷기 좋은 숲길”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고 솟아오른 서대문 안산은 길마재의 다른 이름인 무악재는 모악재로 부르기도
하였다. 안산에는 안산자락길과 테이블, 전망지, 메타세콰이어숲, 숲속무대, 능안정,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안산자락길은 서울 서
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된 총길이 약 7㎞의 숲길이다.
걷기 좋은 순환형 무장애숲길이며, 보행 약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북카페와 전망지가 있는데, 전망지를 지나 천천히 걸으면 메타세쿼이아 숲이 펼쳐진다. 안산 봉수대에 도착하면 남쪽으로 한강이 보
이고 용산, 여의도, 목동 등 서울 남부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궁동산 둘레길 지도,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해 접근 불가-
궁동산(宮洞山)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을 감싸 안은 해발 104. 3m의 뒷산이다.
서대문구 주민과 친숙한 자연쉼터 안산 자연사박물관으로 흘러가던 산줄기가 두 개의 봉우리를 이룬다.
100m 봉우리를 '작은 안산'으로, 104.3m 봉우리를 '궁동산'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이궁(離宮) 가운데 하나였던 연희궁 이름을 딴
한성부 성저십리의 서부 지역을 관할했던 연희방(延禧坊)이 있었고, 궁동에 있는 산이라 하여 궁동산(宮洞山)으로 불리게 된 듯하다.
산길 곳곳에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돼 있고, 체육시설과 근린공원으로 연결되며 짧은 시간동안에 산책과 도시풍경을 감상하며 조선
의 생활상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궁동산에서 연희동(사천교)으로 내려서 홍제천을 따른다.-
연희동(延禧洞) : 서울시 서대문구의 행정동 및 법정동이다.
동의 명칭은 현재 연세대학교가 있는 자리로 추정되는 연희궁(延禧宮) 터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정자동, 염동, 궁동, 음월리라 부르던 지역으로, 일제강점기 때 경기도에 속하다가 다시 경성부에 속하여 연희정(延禧
町)이 되었으며 1946년 연희동으로 개명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연희궁(延禧宮)이 고초전(苦草田) 원묘, 의소묘(懿昭墓), 선
희묘(宣禧墓)를 설명할 때 연희궁이 좌표역할을 하고 흥덕사(興德寺)의 위치를 서술할 때 동부 연희방(燕喜坊)에 있으니"라는 표현
이 나온다.『해동지도』, 『여지도』, 『광여도』, 『대동여지도』 등의 고지도에도 연희관, 고연희궁 등이 표기되어 있다.
연희궁은 이 마을에 조선 초에 정종(2대)이 태종(3대)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곳이다. 연희동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넘어져 손바닥 통증을 진정시켰던 정자, 응암오거리 풍경-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어쩌지 못하고 단축 하고 귀가한다.
비교적 무난한 무장애길을 선택해서 걷고 있는데도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며 무조건 쉬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이러다가도
곧 회복되겠지 하는 긍정하는 마음에서 자신의 체력을 맹신하고 몸의 괴성을 무시했다.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서대문구청-서대문의
회-자연사발물관으로 향하는데 무어라 표현이 어렵게 힘에 들었으나 자존심상 도중에 포기도 못했다. 작은 안산 지나서 궁동산으
로 향하던 내리막길목에 이르렀다. 순간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운이 한꺼번에 몸에서 빠져나가며 다리가 휘청거려 더는 지탱하
지 못하고 엎어졌다. 손바닥으로 몸을 어렵게 지탱한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손바닥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후끈거렸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오물을 털어내고 앞에 보이는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식수와 사탕으로 기력을 회복 천천히 궁동산과 홍제
천을 경유한다. 홍연2교교차로에서 누적피로를 이겨내지 못한 육신이 따라주지 않는다. 백련산행은 포기하고 코스를 단축해서 응암
오거리로 방향 잡았다. 마침 사설학원이 끝난 시간이다. 생기발랄한 학생들과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하찮게 느껴 공허한 가슴이 더
욱 더 씁쓸하기만 하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6-06-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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