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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6일), CIA 회원들과 함께 이상한 교회를 탐방했다. 교회 위치는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주소지는 시골이지만 김해시 신도시 개발지역이었다. 소속 교단은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 교회 이름은 남산교회. 그 교회가 왜 이상하냐? 일반적인 교회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교회 소개 팸플릿에 보면 ‘교회의 정신’이란 것이 있다. 1. 무기명(無記名), 헌금은 예배실에 들어갈 때 헌금함에 자유롭게 하되 봉투에 이름을 적지 않는다. 2. 무계급(無階級). 이 교회는 당회, 제직회가 없다. 따라서 장로, 집사, 권사를 세우지 않는다. 대신 은사별로 사역팀을 조직하여 봉사한다. 6개 사역팀이 있었다. 3. 무자기(無自己). 교인들의 삶에는 자기가 없다. 오직 예수만 있다. 또 이 교회는 성가대가 없다. 예배시간에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한다. 교회 소개 팸플릿만 있고, 주보를 발행하지 않는다. 이 팸플릿에는 목사님의 사진은 물론 이름조차 없다. 다른 이에게 목사님의 이름을 물어서 알았다. 현재 교인 수는 3, 4백 명 정도 된다고 한다.
교회당은 지하와 3층으로 된 현대식 건물이었고 예배실은 400석 정도이다.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니 목사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목사님은 키가 작고, 얼굴이 가무잡잡하고, 옷도 수수해서 목사님 같이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사찰 집사인줄 알았단다.
안내를 받아 한 방에 들어가니 장로님 한 분과 그 지역에서 목사님과 뜻을 같이 하는 목사님들이 몇 분 와 계셨다. 먼저 장로님이 나와서 말했다. 직장 따라 여러 교회를 다니다가 얼마 전부터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단다. 자기는 일찍부터 예수 믿고 성경대로 신앙생활하려고 몸부림 쳐 왔는데 그 동안 거쳐 온 여러 교회에서 실망을 많이 했단다. 그러다가 얼마 전 이 교회에 나오면서 남산교회야말로 가장 성경적이고 이상적인 교회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담임 이성범 목사님이 나와서 자기의 목회 철학과 과거 자신의 목회역정을 이야기 했다. 창원에서 개척을 시작하여 2천명으로 교회가 부흥하자 교인수를 쪼개어 3개의 교회로 만들었다. 그리고 3명의 목사가 한 교회씩 맡아 목회하다가 2년마다 교회를 바꾸어서 목회하기로 하였다. 약속한 3년이 되어 실행하려는데 한 교회 목사님이 거부하는 바람에 실행되지 못했다. 이 목사님이 시무했던 교회에서는 이목사님이 와서 계속 시무해 줄 것을 요청 했지만 거절하고 기도원에 들어가 6개월 정도 기도에만 전념하였다. 그 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준 말씀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목사님은 이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이 말씀에 충실한 좋은 교회를 세우리라 작정하고 현재의 장소에서 개척을 시작했다. 그 후 10년 만에 현재의 교회가 되었단다. 다 마친 후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2012년 9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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