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과시형 종교인
(홍성남 마태오 신부)
이들은 하느님의 이름보다 자기 이름을 내세우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으면 분노. 창피. 모욕감을 심하게 느낀다.
자기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자기 행복을 위해 남을 노예로 삼는다.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고. 타인의 소유를 삐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무엇이든 자기 생각대로 될 거라 믿고 막무가내로 떼를 쓴다.
그러면서도 엄정한 현실에서 도피하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무능력한데도 보통 사람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이 안 된다.
최고의 성공. 이상적 사랑에 집착한다.
주변 형편은 생각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만 추구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애쓰며 질투와 욕심이 많다.
성인으로서 본격적 인생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삶을 좌우하는 것은 도덕이다.
자기 과시형 종교인은 도덕심이 전무하다.
그들은 세상의 욕구에 따라 산다.
종교를 자기 사업체로 사적 이익을 취하는 조직으로 여기고
스스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아무거나 먹어치우는 아귀 떼와 다름없다.
문제는 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기는 정치인의 비호 아래
해체되기는커녕 교세를 점점 더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껄끄러운 존재는 수도자들이다.
수도자는 한 사회의 백혈구 같은 존재다
수도자가 가난. 순명. 정결 서원을 하는 것은 백혈구가 되겠다는 서약이다.
서원은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삶을 의미한다.
돈을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구를 거스르는 가난 서원
자유롭게 마음대로 살고 싶은 욕구를 거스르는 순명 서원
한 가족을 부양하지 않고 모든 이를 위해 살겠다는 정결 서원.
그래서 수도자의 삶을 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삶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런 수도자들은 작은 촛불과 같고 사이비 종교인들은 거대한 어둠이지만
결국 어둠은 작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