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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너무 힘듭니다.

작성자♥류한은 체칠리아♥|작성시간26.06.18|조회수17 목록 댓글 0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너무 힘듭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눈물이 나고 슬픔이 가시질 않습니다.





인간은 상실. 이별. 좌절을 겪을 때 슬픔을 느끼는데

그 슬픔이 우리의 상실감과 공허감을 어루만지고 정화해준다.

슬픔을 통해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느낀다.

슬픔을 느낌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그걸 향유하는 능력을 되찾을 수 있다.

분노가 삶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해준다면 슬픔은 사랑의 감미로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준다.

슬픔을 충분히 느끼면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버리고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점차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강할 때 슬픔은 우울증으로 변한다.

우울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의욕을 잃게 하고

삶이 무의미하며 무가치하다고 여기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 삶은 더 나아질 가망이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슬픔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문제의 원인을 빨리 찾아야 한다.





원인 중 하나는 세상을 떠난 친구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일 때 그렇다.

즉. 내가 마음 깊이 의지한 사람일 경우 그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아서 슬픔이 가시질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세상을 떠난 친구 입장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내가 이렇게 슬퍼하는 걸 보는 친구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담자 중에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사고로 졸지에 아내나 남편을 잃거나 불치병을 앓던 부모나 자식을 떠나보낸 후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잠도 잘 자지 못한다.

마음속의 괴물 때문이다.

네가 자식을 보내고도 밥이 먹히냐.

네가 그렇게 불효를 저지르고도 잠이 오냐.

끊임없이 나를 고문하는 괴물이 일상적 삶을 파괸한다.





젊은 딸을 떠나보내고 매일같이 무덤을 찾아

하루 종일 울다 오는 한 자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엄마가 식음을 전폐하고 무덤 앞에서 하루 종일 울면

죽은 딸의 영혼이 기뻐하겠느냐고.





딸이 편히 천당에 가게 하려면 딸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딸 생각하느나 버림받은 남편과 아들 생각도 하라고

그렇게 따뜻하지 않은 조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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