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수화뉴스 이은영입니다.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함을 지르며 책임자를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의 초대형 A380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10분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영문도 모르고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습니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에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은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국토교통부는 조 前 부사장을 상대로 고성이나 욕설 등이 있었는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경위,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앞서 기자들을 만나 조 前 부사장이 대한항공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 대표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