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이하 대구농아인협회)에서 2013년 3월 창단한 국내 최초의 농인 신체극단 [극단 부에나비스타]가 지난 10월 [극단 농.담]으로 극단명을 변경하고 두 번째 정기공연을 펼쳤습니다.
농배우 9명(구가영, 김선석, 김용진, 김정중, 김주연, 김지은, 유재희, 이문천, 황성원)으로 구성된 극단 농.담의 2014 정기공연은 11월 28일(금)부터 29일(토)까지 총3회에 걸쳐 예전아트홀(대구 대명동 소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정기공연은 단원들의 공동창작으로 이루어진 <원두>, 3인극 <유혹>, <시간 속으로> 총 세 작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2014 정기공연의 메인인 <시간 속으로>는 세월의 흐름을 타고 살아온 이들에게 지나온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먼 훗날 과거로 기억 될 현재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매 순간 과거와 현재의 경계선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대사 없이 신체와 표정으로만 표현해내 관객들의 감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극단 농.담의 단장이자 대구농아인협회장인 박노진 단장은, “극단 부에나비스타에서 극단 농.담으로 새롭게 태어나 펼친 공연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극단 농.담이 주는 메시지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2년간 한국장애인재단의 지원을 받아 몸짓만으로 문화예술계에 큰 바람을 일으킨 이들이 2015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막 문화예술분야에 첫발을 내딛은 농인 신체극단. 더 많은 농인들에게 배우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