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 장애인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 대회에서 전원 퇴출됐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리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패럴림픽 대표팀은 9월 7일부터 18일 까지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필립 크레이븐 IPC 회장은 "러시아 스포츠에 존재하는 국가 차원의 도핑이
장애인 스포츠에까지 뻗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선수가 시스템을 속인 상황이 아니라 국가가 운영하는 시스템이 선수를 속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일부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편 IPC의 전면 출전 금지 결정에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는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리우 장애인올림픽에는 18개 종목에 267명의 선수들을 파견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조직적 도핑의혹을 받는 러시아 국가대표들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IOC와 IPC의 결정에 차이가 나는 것은 논란의 소지를 남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무대인데,
올림픽 정신은 오간데 없이, 약물을 써서라도,
메달만 더 따면 된다는 러시아 정부의 태도는
비난 받는게 마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