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경주 지진 발생으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을 위해 지진이 났을 때 대피요령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지진이 났을 때 집에 있는 식탁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안전할까요?
아니면 빠르게 밖으로 나가는 게 나을까요?
지진이 잦은 일본은 어릴 때부터 식탁이나 탁자 밑으로 대피하라고 가르칩니다.
목조 주택이 많아 진동에 집이 무너져도 목숨을 건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건물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릅니다.
1988년 이후에 지어진 6층 이상의 건물이라면 내진 설계, 그러니까 지진에 저항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은 지진이 나도 붕괴될 확률이 낮습니다.
따라서 급히 건물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몸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공간에 숨어 있다가
진동이 끝난 뒤에 나가야 합니다.
또 화재나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출입문이 닫혀 갇히지 않도록 문에 의자를 걸쳐 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건물이라면 외부로 최대한 빨리 대피해야 생명을 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진 뒤에는 여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밖으로 나온 뒤에는 장애물이 없는 학교 운동장과 같은 공터로 이동해야 합니다.
여의치 않다면 큰 나무 아래가 좋은데, 뿌리가 깊어 땅이 갈라지더라도 피해가 적기 때문입니다. 또 무너지기 쉬운 전신주나 벽을 잡지 말고,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계속 보호해야 합니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는 산사태나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 공간이나 자주 가는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하고,
대피 공간과 대피로를 미리 기억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미리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진이 발생해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지진에 대비한 국민 행동 요령은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