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포터 황진입니다.
지난 4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시 최초의 농인 공무원으로
‘2018년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황해원 씨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4살 때 심한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황해원 씨는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대구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많은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지만
장애로 인해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6년 지역 최초로 장애인 특별채용의 주인공이 되어
대구광역시 남구청에 입사하게 되었는데요. 필담과 동료들에게 틈틈이
수어를 가르쳐주며 소통,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근무하여
지난 2002년 대구 남구청장 표창, 2009년 최우수직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07년에는 ‘대구농아인봉사단’을 발족하여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대구농아인협회 회원들과
20년 넘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는데요,
청년 고용절벽이니 청년 실업대란이니 하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해 본인과 같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는 그의 바람이 속히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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