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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수어를 하는 미키마우스

작성자한국농아방송|작성시간17.06.19|조회수957 목록 댓글 2

https://youtu.be/pbWb4QcHAVk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여러분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놀이공원을 방문할 때

인형탈을 쓴 이들이 방문객에게 수어로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상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막연한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낸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디즈니랜드입니다.

인형탈을 쓴 이들이 디즈니랜드에 놀러온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가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소리치며 인사를 나눕니다.

 

하지만 한 아이는 유독 반응이 없습니다.

미키마우스는 아이의 시선을 끌며 말을 합니다.

"반가워!"

아이는 대답이 없습니다. 계속 말을 붙여봤지만 그냥 바라볼 뿐입니다

 

그러자 아이의 어색한 시선을 향해 미키마우스가 두 손을 움직였습니다.

손을 올렸다 내리고, 손가락을 접었다 펴며 '수어'를 시작했습니다.

수어로 한 말은 "만나서 반가워, 내가 너를 한 번 안아 봐도 될까"

뜻이었습니다.

수어를 본 아이는 곧장 미키마우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아이는 청각장애가 있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는 '수화로 아이와 얘기하는

미키·미니'라는 제목으로 만화 캐릭터 미키마우스 인형탈을 쓴

디즈니랜드 직원들이 청각장애 아이와 수어로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모습에 눈물이 난다"

"디즈니가 이 꼬마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댓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수어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로서 머잖아

곧 전국 놀이공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자주 연출 되어서

농아동들이 더 이상 소외가 된 아이가 아니라 이렇게 소중하고

환영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자란 농아동이 수어로 세상과 세상을 이어가는

소중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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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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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이맘 | 작성시간 17.06.19 너무 따듯한 얘기네요.... ^^
  • 작성자쯩이 | 작성시간 17.09.27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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