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시사뉴스 이은영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접촉을 시작한 남북 고위급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흘동안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접촉이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문제입니다.
남북의 극한 대결까지 불러왔던 이번 사태는 이달 초,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의 지뢰 테러로 촉발됐습니다.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쯤.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2명이 목함 지뢰가 폭발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우리 정부는 정전 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우리 군은 테러 응징 차원에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을 내고 우리 측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11일째.
북한은, 서부전선에서 우리 민통선 마을 쪽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측도 곧 바로 포탄 수십 발로 맞대응했습니다.
북한은 대북확성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추가도발을 할 것이라며
그 시한을 48시간인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5시로 정했습니다.
추가 도발 위협에 맞서 한미 공군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최후통첩 시간을 2시간 앞두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회담 초반 우리 측은 비무장 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북한 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잇단 도발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터라 의견 접근이 쉽지 않았고,
합의문구 조정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정부, '北 도발 악순환 고리 끊겠다'는 의지 강해
지난 4일 북한의 DMZ 내 지뢰도발로 발생한 이번 사태도 그렇지만,
북한 도발로 남북이 갈등을 빚을 때마다 쟁점은 북한의 사과 문제였습니다.
북측은 이미 고위급 접촉 전부터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남측이 조작한 것"이라며 발뺌해왔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힌 건 네 차례에 불과했고,
그나마 유감 표명 수준이었고 주체 또한 불분명했었습니다.
북한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1996년 '북한잠수함 동해 침투사건',
‘2002년 제2연평해전’ 등 자신의 도발 때 '유감 표명'을 한 사례가 있지만
주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컨대 2002년 6월 29일에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 대해서는 그해 7월 25일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이 우리측 수석대표에게 "얼마전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전화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그나마 제2연평해전 이후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유감 표명조차 없어 이번에도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남북 견해차 팽팽…타결되면 남북관계 새 출발도 가능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극적 해결책이 마련되면
남북 위기국면이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5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흘째 진행되는 남북고위급 접촉은 북한의 DMZ 지뢰 도발 등에
대한 시인과 사과 문제라는 첫 단추를 풀지 못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양측은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남북 대표단이 1차 접촉에서 10시간 가까이 밤샘 협상을 벌였고,
2차 접촉에서도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마라톤협상을 이어갈 정도로
대화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난제'인 지뢰도발에 대한 해법은 일단 미룬 뒤
북측은 전방지역에 대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우리 정부는 대북 심리전 방송을 단기적으로 중단하면서
일단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추가 고위급접촉 일정을 잡는
우회로를 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나흘간 판문점에서 진행됐던 남북고위급 접촉이 8월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먼저 북측은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지뢰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사실상 시인한겁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일 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지시로 내려졌던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우리 정부는 8월25일 12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 대북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확성기 방송 중단에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면 언제든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까지만 해도, 남북 고위급 접촉이 길어지면서 난항이다!!
타결 의지가 있다!! 여러 가지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이번 남북 간 합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시사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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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한국농아방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27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더 나은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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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눈부시게 작성시간 15.08.2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중히 담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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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Se 작성시간 15.08.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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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갠지스강의모래 작성시간 15.09.24 추천을 한번만 누를 수 있는 게 아쉽네요. 어려운 내용인데 수화로 배우며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시사 뉴스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나오미 작성시간 15.10.0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