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뉴스나 드라마에서 흔하게 나오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갑질’입니다.
갑질이란 일을 시키는 당사자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상대를 가리키는 갑을 (甲乙)관계에서 비롯됐는데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을’에게
횡포를 부릴 때 흔히 ‘갑질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러한 갑질은 학교, 회사 등 여러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요즘 특히,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진그룹 일가의 장녀로서
당시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다시 복귀를 했는데요.
동생의 갑질 사건으로 인해 다시 또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언니를 물러나게 만든 동생의 갑질 사건은 바로 ‘물벼락 갑질’이었습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한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던 중 대행사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음료수가 든 종이컵을 던지는 등의 폭언과 함께 회의를 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언론을 통해 현장의 상황이 녹음된 녹취 파일이 공개되었는데요.
유리가 깨지는 소리도 함께 담겨있어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해
특수폭행 적용 여부도 경찰에서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이렇게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두 자매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횡포도 수면 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 2014년 5월경 인천 하얏트 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현장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밀치기까지 하며 서류를 빼앗아
바닥에 흩뿌리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한 욕설 녹취 파일까지 공개되며 큰 파문을 낳았습니다.
남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비행 중인 조종사에게
자신의 개인 물품을 챙기라는 교신을 30분 동안 했고,
삼 남매 중 맏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차선 위반으로
자신을 단속하려던 경찰을 치고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입건된 적이 있으며,
70대 할머니를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도 입건된 적이 있는 등
한진그룹 일가 다섯 명 모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의 재벌가에서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부모와 자식 모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미성숙한 인격의 본보기를
실천하는 모습에 대중들은 혀를 찰 수밖에 없는데요.
갑질로 시작된 사건이 각종 불법 의혹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관세포탈 및 밀수에 까지 수사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런 갑질 문화는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자신의 권력으로 갑질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