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실업자 100만 명대, 여전한 고용 한파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여 명이 늘어난 102만 4천 명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늘어났지만 실업자 수는 9월에도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올 들어 9개월째 100만 명을 웃돌고 있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3.6%로 9월 기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5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천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 폭이 올해 2월부터 8개월 동안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고용상황이 좋아졌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감소했고,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8만 6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천 명이 줄었는데요. 6∼8월 3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입니다.
한편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특히 30대 고용률은 75.6%로 0.2% 포인트 감소했고 특히 남성을 중심으로 도소매업에서 많이 감소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용 한파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고용 부진을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일자리 지원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단기적으로 고용률을 높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