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wCeFwEsCbwE
안녕하세요?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변승일입니다.
여러분, 배움에 열정을 가진 학생은 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그리고 농학생은 농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권리보장을 실현시킬 우리의 희망이자 농사회의 미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희망인 농학생의 배움은 그 어떠한 사건이 발생되어서도 끊어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농학생들의 배움은 코로나 – 19 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크게 위축받았습니다. 코로나 – 19라는 전염병을 피한다는 이유로 교육당국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어도 자막도 준비되지 않은 온라인 강의 대체수업에서 우리 농학생들은 교수님의 입 모양을 바라보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각 대학과 교육당국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2020년은 1960년대가 아닙니다.
옛날처럼 장애를 이유로 차별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아닙니다.
집과 학교에서
취업과 시험에서
직장과 사회에서
우리나라와 세계무대에서,
일과 가정, 그리고 국가의 중대사를 논하는 자리까지, 모든 유형의 상황과 장소에서 우리 농인들은 차별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저는 각 대학과 교육당국 관계자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믿습니다. 그 권리는 바로 우리 농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배움으로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만큼 우리 농사회에서는 우리의 후속세대에 대하여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자막과 수어통역 없는 온라인 강의는, 농감수성이 없는 외부 사람들의 눈에는 작은 실수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소한 것이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저는 농학생들을 위해 외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외칩니다.
정부와 교육당국, 그리고 각 대학들은 농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대학과 정부는 우리의 외침에 응답하라!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려운 글을 수어로 변환하면서 쉽게 표현한 영상으로 글 내용과 수어 영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