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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어뉴스&매거진

이태원 핼러윈 인파로 인한 압사 참사... 인명 피해 갈수록 늘어

작성자한국농아방송|작성시간22.11.04|조회수283 목록 댓글 0

수어뉴스 촬영 당시의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오늘 업로드 기준으로 하여 공영방송 뉴스내용에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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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지난 10월 29일 토요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핼러윈은 켈트족의 전통 축제에서 기원한 것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하여 죽음의 신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는데요. 이때 악령들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자신을 악령처럼 꾸미는 모습이 핼러윈 분장을 하는 모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매년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는 호박을 파서 잭오랜턴을 만들거나 핼러윈을 상징하는 장식을 하고, 아이들은 괴물, 귀신 등으로 분장하여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야!’라는 의미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과자 등을 얻는데요. 이러한 축제는 매년 한국에서도 핼러윈 분장이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도 핼러윈을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호텔 옆의 좁은 내리막길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람들이 넘어졌고, 넘어진 사람 위로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이며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에 59명으로 파악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고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더 사망해 15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0월 30일 오전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로 사고에 대한 예방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구청은 사고 발생 가능성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사고 발생 장소인 서울시 용산구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하여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공기관 직원을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 마련을 위해 각계각층이 나서고 있는데요. 대검찰청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형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였고, 여당과 야당 모두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수습, 원인 파악 등 후속대책에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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