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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어뉴스&매거진

하와이 화마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강도 등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

작성자한국농아방송|작성시간23.08.23|조회수447 목록 댓글 0

 

수어뉴스 촬영 당시의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오늘 업로드 기준으로 하여 공영방송 뉴스내용에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농아방송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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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황진 앵커입니다.

 

지난 8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1백여 명 사망, 1천여 명 실종, 100여년 만에 최대 사망자 발생, 2700여 채 건물 파괴, 피해 규모 약 60억 달러(한화 8580억 원) 알려졌는데요.

 

아직 산불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현지 대형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관리하는 송전선이 강풍에 끊겨 전기불꽃을 일으키면서 산불을 촉발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1세기 지구 최악의 산불로 불릴 정도로 큰 피해를 낳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먼저 몇 주간 계속된 심한 가뭄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후 변화로 강수량이 줄어 하와이 면적의 80%가 이미 건조한 상황이었고, 산불이 난 마우이 남부는 극심한 가뭄(D2)을 겪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이례적인 강풍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얼마 전 소멸된 8호 태풍 '도라'하와이 먼 남쪽으로 지나가며 강한 바람을 일으켜 산불이 더 빠르게 번지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극단적인 재해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의견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현재 어떤 상황 속에 있을까요?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해 버린 주민들은 머물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거주지가 온전한 주민들도 전력과 인터넷, 수도, 식료품 공급 등이 끊겨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금수만도 못한 비인간적인 행동들이 자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고통을 넘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합니다.

 

화재가 불과 며칠 전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와 주민들이 빠져 죽은 그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것부터 총을 든 강도가 사업장을 급습하거나 보급품을 강탈해가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동산업자들이 몰려와 잿더미 땅을 팔라며 매각을 종용하는 등 투기꾼도 기승하고 있다는데요. 이에 언론들이 앞 다투어 주민들이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적적으로 화마를 피해 기적의 집으로 불리는 주택에 대한 후일담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주변의 모든 집들과 초목이 폐허로 변한 데 반해 유독 한 집만 멀쩡한 상태로 하얀 벽과 빨간 지붕이 도드라져 보이는 항공사진 한 장 때문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목조 주택인 이 집은 최근 지붕을 두꺼운 금속으로 교체했고, 또 흰개미 방지를 위해 집 주변 나무를 대폭 줄였다는 것입니다. 집 주인은 화재 당시 매사추세츠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상태여서 화마를 극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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