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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방송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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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미선 앵커입니다.
미국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한 후 32일이 넘게 정상 기능을 유지해 세계의 장기 이식 대기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듯했지만 결국 심장 이식 6주 만에 사망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 10월 20일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가 수술 후 6주만인 10월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환자는 수술 후 한 달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최근 며칠 동안 심장에 거부 반응 징후가 보이기 시작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땐 심한 면역 거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연구팀은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이식 수술 실패로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장기 관련 ‘말기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 기증자가 극히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합니다. 한국도 2022년 기준 장기 이식 대기자 수만 4만 1799여 명에 달하지만 이식 수술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 이식 대기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동물, 그중에서 돼지 심장의 역할이 큽니다.
그런데 이 많은 동물 중에서 왜 하필 돼지일까요? 기본적으로 돼지와 사람은 장기의 모양과 크기가 매우 닮아있다고 합니다. 돼지의 심장 크기는 사람의 94%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면 돼지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소, 염소 등은 장기의 모양과 크기가 사람과 매우 다릅니다. 돼지는 외형적으로 사람과 비슷하지 않지만 체내에 있는 장기의 모양과 크기가 사람과 비슷해서 만에 하나 이식에 실패할 경우 생명과 직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힙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간과 동물 간 이종이식 연구는 각막, 신장, 심장 등 모두 돼지의 장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원숭이 등을 활용한 이종 이식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모든 연구가 돼지의 장기를 인체에 안전하게 이식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동물 간 이종 이식의 가장 큰 걸림돌인 ‘면역거부 반응’을 해결한다면 인류가 직면한 장기 부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원 교수는 “돼지 장기를 이용해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경우, 치료에 필요한 돼지를 대량으로 사육해 필요한 장기를 더욱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