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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어뉴스&매거진

농인을 배려하지 않은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작성자한국농아방송|작성시간24.09.25|조회수139 목록 댓글 0

https://www.youtube.com/watch?v=EjwKBTZdb98

 

수어뉴스 촬영 당시의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오늘 업로드 기준으로 하여 공영방송 뉴스내용에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농아방송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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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김청숙 앵커입니다

 

지난 9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수어통역사를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숙한 운영으로 농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모여 다양한 종목의 운동경기를 체험하고 25개 자치구별로 경쟁하는 장애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11일 행사 당일 농인들이 위치한 관중석은 중앙 무대에서 30~4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농인들은 중계카메라, 지미집, 스태프 등에 가려 수어통역사가 잘 보이지 않았고 중계 화면을 통해 수어통역사를 비추더라도 조명 반사로 인해 얼굴과 손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농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어통역사 하상필 씨는 농인들이 행사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아래쪽으로 내려왔지만 지미집이나 카메라에 가려 수어통역사가 보이지 않았고 더구나 스태프나 봉사자들이 수어통역사 앞을 수시로 지나가는 바람에 농인 입장에서는 시야가 원천적으로 가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계화면 역시 조명 등의 빛 반사로 수어통역에서 가장 중요한 비수지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수시로 조명을 껐다가 켰다가 하는 탓에 중계화면에서조차 수어통역사의 얼굴 윤곽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령 화려한 연출을 위해 조명을 껐다가 켰다가 하더라도 수어통역사를 위한 핀 조명이나 블루스크린을 별도로 설치해 수어통역사를 더 잘 보이게 해야 하는 기본적인 지원조차 신경 쓰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수어통역사는 스크린 앞에 서는 바람에 스크린 조명이 서로 겹쳐 얼굴 윤곽이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더욱이 참석하지 못한 내빈의 축하 영상에서도 수어통역이 송출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중앙 무대에서 30~40m 떨어진 곳에 앉은 농인들은 수어통역사의 통역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서는 수어통역사 2명을 배치해 번갈아 수어통역을 하도록 했지만 농인들이 행사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세세히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라며 내년부터는 농인 입장에서 수어통역사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명 방법을 바꾸거나 별도 스크린을 통해 수어통역을 송출하는 방법 등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개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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