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주년 6·10 민주항쟁을 맞이하는 한국수어통역사협회 입장문
1987년 6월 10일, 수많은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을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6·10 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국민의 참여와 연대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제39주년 6·10 민주항쟁을 맞아 민주주의의 가치가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투표할 권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누구나 정보를 얻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러나 농인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의 장벽으로 인해 충분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어통역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과 알 권리, 그리고 민주적 참여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6·10 민주항쟁 정신이 오늘날 정보접근권과 의사소통권의 보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농인의 권리 증진과 안정적인 수어통역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민주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존중받을 때 더욱 굳건해집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앞으로도 농인과 수어통역사가 함께하는 사회, 차별과 배제가 없는 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 6월 10일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