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 심장소리, 평생 내편이기만 한 우리 어머니!!!
아! 어머니 우리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불러도 불러도 언제나 가슴 아련히 적셔오는 그리움이다.
벌써 백발에 할아버지가 된 나에게도 어머니는 언제나 어린 시절 다정하게
나를 안아주신 젊은 날의 어머니 (母) 얼굴만이 떠오르고 가슴속에 살아계신다
어머니! 그 어머니는 논 밭 한 평도 없는 아버지께 시집 오셔서
5남 1녀 우리 자식들을 낳으시고
한평생 고생만 하시다 저 먼 하늘나라로 날아 가셨다.
나는 어린 시절 ??
어머니는 ___황소처럼 일만 하신 줄 알았다'
밭에 목화 농사를 지어 밤새 혼자 물레를 돌리고
긴긴 겨울 밤을 지우며 베틀로 무명천을 만들어
검정 물감을 드리고 직접 재단하여
우리 6남매에게 무명 바지-저고리를 만들어 입히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재단사요 모든 것을 다 하는 만능 기술자인 줄 알았다
어머니는 생선 머리와 꼬리만 좋아하시고
꽁-보리밥과 누릉지만 좋아하신 줄 알았다
구멍난 고무신만 신으시고 찢어진 옷을 수백 군데 기워 입으시고
들에 나가 하루 종일 일만 하시고 밤을 세워 길쌈을 하고
이른 새벽에 꽁보리밥을 지으시는 모습만 보이시여
어머니는 잠도 잘 줄 모르시나 생각했다
무거운 볓단 짐을 지게에 지고 끙끙거리는 내 등뒤에서
내 벼짐을 한단 어머니의 머리 위에 올리시고 성큼성큼 걸어가실 때면
어머니는 천하장사 인 줄만 알았다
주린 배를 채우려고 산에서 샘물을 들이키며 땔감을 한집 해가지고 집에 올 때면
맨발로 뛰어와 아이구 우리아들 나무를 많이도 했구나 고 칭찬 해주면
하늘을 날 듯 기쁘던 그 시절
초등학교시절 상장을 받아 오면 온 동네 자랑하시며
우리 아들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구나 그 한마디 칭찬에
밤 세워 공부해서 일등만하고!!
칭찬받고 싶고 어머니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그 마음에
언제나 착하게 최선을 다했나 보다.나는….
어머니!
그 어머니는 지금 내 곁에 안 계십니다.
내가 힘들 때면 어머니 품에 안겨 한없이 울고 싶어도
어머니는 이제 내 곁에 아니 계십니다
불러도 불러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이제 누가 내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위로하고 안아주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지고 바다가 갈라 질듯 가슴이 뻥 뚫려 버렸습니다
어머니가 가슴 알이 병을 앓다 저 세상으로 떠 나신 것도
다 이 못난 자식 탓입니다
어머니가 너무 욕심난 아가씨가 있다고 며느리 삼고 싶다고 하여
며느리를 삼았는데 어린 두 자식 버리고 가버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린 손자 둘이 추운 겨울 차가운 방에서 울며 아버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시고
한 없이 울다 지쳐 가슴에 멍이 들어 그게 큰 병으로 남을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효자 아들 앞길을 이 애미가 잘못해서 막았다고
가슴 치며 통곡의 세월을 보내시고
날이면 날마다 내 탓이다 ! 내 잘못이다
이 애미가 눈이 멀어 잘못 선택해줘서 너와 너에 자식들 앞길을 막는구나
울면서 울면서 보낸 그 수 많은 나날들^^^
그러시다 어느 날 하늘나라로 홀연히 떠나시니
그 어머니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목 매여 어머니를 부르다 지쳐 쓰러져 일주일 이상을 누워있었던 나!
그렇게 홀연히 떠나 보내고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슴저린 것은
단-한번만이라도 빳빳한 일 백만 원짜리 새 돈 한 묶음을
어머니에게 안겨주지 못했던 한(恨} 이
이렇게 천근만근 가슴을 짓 누릅니다
한평생을 모진가난에 고생만 하셨던 그 어머니!
생에 처음 월급이 580원으로 시작하여
20여년의 군생활 마지막 월급이 135,000원 이였으니
언제 한번
풍족하게 살림할 용돈을 줄 수가 있었겠습니까.
적은 봉급에도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 상급학교 진학도 해야 했고
동생 학비까지 책임져야 했던 나에 삶에
단 한번도 여유로운 삶이 없었으니
한번쯤 이 자식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그리하지도 못했던 못난 아들 이였답니다.
어머니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앞 만보고 이렇게 달려왔건만 이제 어머니는 아니 계십니다.
이제 그 누가 우리 아들 장하다고 어깨 두드려 주겠습니까
이제 먼 타국에서 건강하게 손자 손녀 돌보며 살아간
이 아들의 자랑스런 모습도 보시지 못하시고^…..
그리움에 목이 메이면 한잔 술에 설음을 달래며
태진아의 사모곡( 思母曲 )을 부른답니다.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여기까지 오면
두 눈에 눈물이 주룩주룩 더 이상 부를 수가 없어
한없이 눈물만 삼킵니다.,
이국 만리 천리 타국에서 고향이 그리우면 산 위에 올라 먼 바다만 바라봅니다,
젊어서는 꿈을 먹고 산다는데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사나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도 잘하신 칭찬!
우리는 왜 그리 칭찬에 인색 할까요 ?
잘하면 잘한다고 수고하면 수고했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지.
우리 모두가 입이 무거워 말을 잘 안 하는 게 잘못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특히 우리 가족에게 상처되는 말을 더 잘합니다.
소중한 내 가족이기에 더욱 사랑하고 칭찬해야 하는데^^…
자! 이제 용기를 주는 칭찬 한마디가 천만금의 황금보다 좋을 듯합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