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을 읽는 중입니다
신새벽
흰 벽의 문체들
어느 선한 종족이 써놓았는지 머뭇거림 없이 반듯하다
빼곡하고 촘촘하게 써내려간 글씨들
한 자 한 자 읽어가는 동안 글자들이 뒤섞이고
문장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로
눈앞에 검은 껍질들이 떨어지고 있다
내 미간의 주름은 깊어지고
밀착이 금지된 간격 앞에 선 오늘의 난해한 해석
흐릿한 빛의 행간을 찌푸리며 보려 하는 나를
흑백의 화가 얼굴이 나를 바라보며
그냥 지나가세요 하는 듯하다
평론가의 거짓말이 선잠에서 깨어나
살짝 모음에 기대어 혀를 내밀고 보냈다
탈피한 나비가 신선한 그림자를 만들며
날아다니는 오후
아직도 읽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 난 문맹자
제 2시집 [통증처럼 흔들리는 흔적]
..........☆............
첫시집 [파랑 아카이브] 이후 5년 만이다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리고
시도 늙어가는지 예전에 써놓았던 시들을 다시 손 보느라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
오래두고 먹는것은 장뿐이다
시도 시류를 거스를 수 없나보다
시집을 낸다는 것은 정말 고통이다
첫 시집과 달리 마음이 허전하더니
오늘 부터 발송작업 하는데
주소와 사인 작업에 허리 뽀사지는 줄..ㅠ
멀미가 날 정도다
시집 표지도 생각보다 색이 좀 옅어서
아쉬웁기는 한데.. 어쩔 수 없다
첫시집은 파랑 ㆍ 두번째는 짙은 빨강으로 했는데
좀 아쉽당 ^^
그래도 5년동안의 결과들이
예쁘게 담아져 보람있다
교정 열심히 봐준 김밝은 시인에게 제일 감사하다
봄날의 작은 행복이다
감사하다
=☆= 새벽
*발행날짜를 내 생일(음력) 로 맞춰달라 했다
작은 의미다 (4월22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길상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29 새벽님의 제 2시집이 나왔다 해서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올려봅니다.
새벽님처럼 똑똑하고 예쁜 시가 주렁주렁 할 것 같아요.
표지도 너무 이뽀요^^ -
작성자신새벽 작성시간 26.04.29 아고야... 요케 올려주시니 한껏 숙제를 더네요..^^
시집 발송으로 목덜미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ㅋ
즐거운 고통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노보쥬르님들께도 언젠가 손에 들려질날이 오기를요..^^
길상경언니~♡
넘넘 감사해요~^^ -
작성자길상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30 2시집 출간 축하 축하하고 또 축하해요.
애많이 쓰셨지요?^^
수고했어요.
쓰담 쓰담♡♡♡ -
작성자장재영 작성시간 26.05.01 new
어머나. . . 대단한 열정...
-
작성자니케 작성시간 26.05.01 new
26년4월 22일!!!
세번째
신새벽 시인님이
태어난 날~
삶의
열정ㆍ환희ㆍ보람ㆍ고뇌ㆍ아픔ㆍ겸손이
새벽님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처럼 담겨있겠지요.
2시집 출간.
거듭 거듭 축하드리고
빨리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