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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설이지만 가장 행복한 집을 꿈꾸며

작성자착한목자의 집 시설장|작성시간26.06.16|조회수12 목록 댓글 0

작은 시설이지만 가장 행복한 집을 꿈꾸며

- 착한목자의집 시설장의 다짐과 바람 -

착한목자의집은 크고 화려한 시설이 아니다.

아주 작은 규모의 공동생활가정이며,

때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시설의 크기가

장애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작은 공간이기에 더욱 가족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집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들은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사회의 편견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오다가

마지막 보금자리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오게 된 분들도 있다.

그렇기에 이곳은 단순히 생활하는 시설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25년 전 시설을 처음 만들 당시의 어려움이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편견 속에서

많은 외면을 받으며 어렵게 시작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왔기에 오

늘의 착한목자의집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5년은 살아남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5년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나는 시설장으로서 앞으로 우리 시설이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인 공동생활가정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운영은 누구보다 체계적이고,

환경은 누구보다 안전하며,

삶의 질은 누구보다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또한 입소장애인들이 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존엄한 인격체로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매일 함께 웃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여행하고,

함께 산책하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이다.

앞으로 착한목자의집은 단순히 보호하는 공간을 넘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설의 규모보다 사람의 가치가 우선되는 곳,

행정보다 사람의 마음이 먼저인 곳,

장애보다 가능성을 먼저 바라보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나 역시 시설장이라는 직책 이전에

한 사람의 보호자이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입소장애인들의 곁을 지키려고 한다.

비록 많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할지라도

진심과 책임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시설로 만들어 가고 싶다.

내가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 입소장애인들이 하루하루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착한목자의집을 바라보며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작은 시설이지만 가장 따뜻한 집이다."

그 한마디를 위해 오늘도 나는 시설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착한목자의집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생활가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 걸어가겠다.

 

착한목자의집 시설장 안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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