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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토론 실천 사례

참사랑땀-22) 토론 시작하기

작성자이영근(초참)|작성시간21.03.21|조회수452 목록 댓글 1

토론 시작하기(3학년)

수요일마다 토론한다. 도덕과 국어 시간을 엮어서 한다. 첫 토론 주제는 '친구가 장난으로 때린 건 이해해야 한다'로 했다.


3학년이라 논리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자기생각(주장)을 자신있게 말하길 바란다. '저는 … 왜냐하면 … 그래서 … 합니다.' 하며 말하는 것이면 된다. 이렇게 말하는 시간이 다른 때는 거의 없어 토론에서라도 기대한다.

논제분석(칠판 활용, 예상할 수 있는 찬성과 반대)을 하고 찬성과 반대에서 근거 하나씩 골랐다. 근거에 알맞은 예(설명자료)까지 해야지만 그건 아직 무리다. 써보게 하니 자기 경험을 예를 드는 학생도 있긴 하다. 자연스럽게.


학부모님들께 아래와 같이 부탁했다.
(수요일마다 토론합니다. 도덕 수업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수업으로 [친구가 장난으로 때린 것은 받아주어야 한다]로 토론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토론을 식구와 해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교육토론에서는 찬성과 반대를 모두 경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배움공책에 찬성과 반대를 모두 썼습니다. 토론,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라며 하고 있죠. 많은 교육법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교육법입니다. 수요일이라도 꼭 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 다음날 학생이 쓴 일기다. 물으니 집에서 토론했단다. 아니 토론놀이를 했단다. 아빠, 엄마. 동생이랑 했단다. 웃기고 재밌단다.
"여러분, 어제 토론했나요?"
일기 속 나처럼 식구와 했다는 학생이 많다. 기르는 동물과 했다고 하고 베게와 했다고도 한다. 이 학생들도 곧 식구와 함께 하겠지. 토론은 함께 할 사람이 있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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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끼는샘 오중린 | 작성시간 21.03.31 알아서 논제를 정해 토론놀이를 했다니 토론왕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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