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이 10월 마지막 날이네요. 10월은 행복하셨나요? 나라라 뒤숭숭하고 어수선하죠. 평소 지지 여부를 떠나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거는 아주 너무나 당연한 기대를 저버린 일에 자괴감마저 들었던 요즘이네요.
그렇지만, 우리는 희망을 찾아야 하고, 그 시작은 우리 교실일 것입니다.
어제 우리아이토론을 하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 토론이 살아 있는 사회였다면, 이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겠다.
토론이 우리 사회를 더 발전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함께 해요.
이영근 드립니다.
토론을 어렵게 만드는 5학년 국어 교과서
5학년 국어 교과서 3단원이 ‘토론을 해요’라는 단원이다. 이 단원은 ‘토론의 방법과 규칙을 알고 주제를 정하여 토론할 수 있다.’를 학습 목표로 삼고 있다. 전체 흐름은 아래와 같다.
1차시: 토론의 특성(토론 참가자의 종류, 주장과 근거, 지켜야 할 규칙) 2~3차시: 토론의 절차와 방법(주장 펼치기 – 반론하기 – 주장 다지기 – 판정하기) 4~5차시: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 수집과 평가하는 방법 6~7차시: 토론하기 |
교과서를 보며, 선생님들은 토론 지도를 제대로 하고 있을까? 할 수 있을까? 학생들은 토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 의문이 든다. 스스로 던진 물음에 내 대답은, ‘어렵다.’이다. 그 까닭을 하나씩 들어보며 내 나름의 대안을 들어보려 한다.
첫째. 대회 토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교과서에는 토론 참가자로 사회자, 찬성편 토론자, 반대편 토론자, 판정단으로 하고 있다.
토론 참가자에 사회자와 판정단은 있어야 하는 것일까? 토론에서 사회자는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짝토론이나 2:2토론에서는 없어도 된다. 학급전체토론을 할 때나 대회 토론에서나 필요하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그림으로 2:2토론을 보이고 있으니, 이것은 대회 토론에서 사회자가 하는 몫(논제를 알려주고, 시작을 알리며, 시간을 재는 몫)을 하며 토론을 이끌기 바란다.
판정단이 있다. 판정단이 있어야 할까? 승패를 따지는 판정단이 토론을 처음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가? 우리 교과서에서 토론이 처음 나온다. 즉, 학생들은 토론을 처음 경험하는 시간이다. 처음이니 어색하고 낯설며 제대로 하지 못한다. 토론을 지도한 선생님들은 한결 같이 느끼는 것이, 초등학생들이 토론을 좋아하지만 토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토론을 한 번 하는데, 그 결과로 승패를 따진다. 승패가 있으면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이 꼭 나온다. 토론을 처음 해 보는데, 지고서 좋은 기분이 들까?
토론 참가자는 찬성과 반대 토론자면 된다. 찬성과 반대가 논제에서 주장을 어떻게 펴고, 토론에서 어떤 과정을 겪는지만 알아도 된다. 사회자나 판정인의 몫을 없애고, 아이들이 찬성과 반대 토론자 경험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회 토론처럼 몇몇만 토론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토론 형식도 교과서 형식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 이야기는 뒤에서 보탠다.
초등학교 토론 현장에서는 되도록 승패를 가르는 판정을 빼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토론을 한 번, 그것도 처음 경험하는데 승패를 따질 필요가 없다. 져서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만일 진 사람이 다음 기회가 있어 열심히 준비해서 만회할 기회가 있다면, 다르게 말해 토론을 자주 한다면 승패를 따지는 것이 학생들에게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단 한 판을 하니, 승패는 빼는 것이 좋다. 승패를 없애면 토론 마치며 토론 참가자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까? 잘한 것을 서로 이야기하도록 해 주면 되고, 그것으로 모자란다면, 다음에 토론한다면 무엇을 보충해야 할지 도움말을 해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토론은 대회 토론에 바탕을 두지 않고 교실토론이어야 한다.
둘째, 토론 형식이 복잡하고, 토론 요소 설명이 어렵다.
교과서에서는 토론 형식으로 주장 펼치기 – 반론하기 – 주장 다지기 – 판정하기를 들고 있다. 판정하기는 앞서 판정인 이야기로 대신 한다면, 주장 펼치기 – 반론하기 – 주장 다지기 세 단계이다. 세 단계가 뭐 복잡하냐고 반론할 수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지 따져본다.
하나. 반론하기부터 너무 복잡하다. 반론하기에서는 반론과 질문으로 구성하면서도, 교과서에서 제시한 형식이 매우 복잡하다. 제시한 반론하기 형식은, ‘상대편 주장 요약’, ‘우리 편 주장’, ‘상대편의 주장에 대한 반론’, ‘우리 편의 질문’으로 한다. 굉장히 어려운 틀이다. 토론을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도 이 틀은 쉽지 않다. 하물며 토론을 처음 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겠는가?
둘. 주장 다지기는 더 어렵다. 주장 다지기는 토론을 정리하는 ‘마지막 초점(퍼블릭포럼디베이트)의 성격을 갖는다. 그런데 교과서에서 제시한 형식은 6단 논법을 예시로 들고 있다. 6단 논법으로 주장을 펼친다면(논증), 이것은 주장 펼치기에 있어야 한다. 주장 펼치기에서는 4단 논법으로 펼치고, 주장 다지기에서는 6단 논법으로 다시 주장을 펼친다.
셋. 주장 다지기의 6단 논법은 초등학생들에게 어렵다. 교과서 6단 논법에서는 반론 꺾기와 예외 상황을 넣었다. 초등학생들과 토론을 위해 주장글(입안문)을 써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 ‘학생들에게 논리가 참 어려운 거구나.’ 하는 점이다. 학생들은 4단 논법에서도 근거와 자료를 연결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4단 논법을 지도하지 않고 주장글을 써 보게 하면, 대부분 학생들은 근거만 나열(첫째, 00하기 때문이다. 둘째, 00하기 때문이다.….)하고 만다. 근거 하나하나에 관련 자료를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은 나이다. 토론을 여러 번 하고, 몇 번을 지도해야지 학생들이 4단 논법으로 주장을 펼칠 수 있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반론 꺾기와 예외 상황을 넣었다. 특히, 예외 상황은 논리가 약한 초등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토론의 형식은 간단해야 한다. 계속 되풀이하듯 토론을 처음 하는 학생들이다. 그것과 함께 또 생각해야 할 것은 교실에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학생들이 함께 있다는 점이다. 지금 교과서 토론 형식은 토론을 잘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도 어려워할 수준이다. 그래서 토론 형식을 간단하게 해야 한다. 주장과 질문만으로도 토론의 형식은 충분하다. 교과서 토론 요소를 그대로 따른다면, 주장 펼치기와 반론하기면 충분하다.
앞서 6단 논법을 어렵다고 했듯, 4단 논법이면 충분하다. 사실 4단 논법으로 주장을 펴는 것도 우리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교과서 논제가 ‘하얀 거짓말’, ‘인터넷 사용 시간’인데, 조금 더 학생들 삶에서 흔히 겪는 논제라면 더 좋겠다. 스마트폰, 친구, 학원 같은 논제라면 학생들이 경험으로 자기 생각을 더 쉽게 드러낼 수 있다.
토론을 처음 겪는 우리 학생들에게 토론 형식은 간단해야 하고, 토론에 다가섬이 쉬워야 한다.
셋째. 학생들 수준에 따라 토론에서 역할이 달라지는 실습이다.(서열화)
교과서를 따라 흘러가면, 토론 실습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다. 사회자는 학급 임원이 보고, 토론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업 우수아 또는 토론 경험이 있는 학생, 판정하기는 학습능력이 낮거나 말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될 것이다. 물론 모든 교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 교과서의 흐름을 따른다면, 대부분 저절로 이렇게 판이 짜여질 것 같다.
우리 사회에 토론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토론을 경험해보지 못한 기성세대들이 토론하지 않고, 싸우기만 한다. 자기주장만 내세우지 남의 주장을 듣지 않는다. 토론을 해 본 적이 없이 양극 점의 이념 대립을 겪으니 그럴 수밖에. 그런데 이제 달라져 초등학교부터 토론이 교육과정에 들어와 있다. 교육과정에 들어왔다면 모두가 토론을 경험하고, 토론에 푹 빠져봐야 한다. 그러며 토론의 좋은 점(비판적 사고, 치열한 논쟁과 사고의 유연성 따위)를 몸으로 익힐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교과서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수준은 모두가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오늘 우리 반은 짝토론을 했다. 가위바위보로 찬성과 반대를 정하고서, 6분 동안 토론을 했다. 짝 토론이니 28명에서 14명은 찬성, 14명은 반대가 되어, 짝과 토론한다. 심판도 없다. 28명은 모두 토론하며, 자기 생각을 드러낸다. 물론 그 수준은 교과서 수준에는 못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두가 와글와글 토론으로 즐기고 있다. 준비과정에 부담감도 적고(함께 논제 정하기, 논제로 이야기 나누기, 함께 글쓰기, 함께 자료 찾기), 토론에서는 심판도 없으니 부담없이 즐긴다. 토론을 마치고는 서로가 서로에게 칭찬한다. 무엇을 잘했는지 칭찬한다.
다음 주에는 학급전체토론을 한다. 사회자는 선생님이다. 초등학생 토론에서 사회자는 선생님이 적합한 것 같다. 사회자를 보며, 토론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치열할 때는 그대로 두고, 말꼬리 잡으며 꼬였을 때는 풀어주기도 하며, 치열하지도 않고 흐릿할 때는 시간을 줄이고 다음 단계로 가기도 한다. 14:14로 나눠서 하는 학급전체토론에는 모두가 참여하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자주 하다보면 용기 내어 참여하겠지 하고 기다린다.
교실토론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토론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반은 토론하는 날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첫째, 전체 구성이 대회 토론에 바탕을 두고 있고, 둘째, 토론 형식이 너무 복잡하며, 셋째, 수준에 따라 토론에서 맡는 역할이 달라져 모두가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는 근거를 들어, 우리 5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토론 내용을 세 가지를 들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또 다른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건전한 비판이 살이 있을 수 있으니, 반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2016.09.28.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고 모두가 간 학교에서 이 글은 끝내자는 마음으로 영근.)
영화 [P짱은 내 친구]를 보고 토론 준비하기
영화 [P짱은 내 친구]를 보았다.
이 영화는, 국어(영화감상문), 실과(식생활), 국어(토론), 도덕(학급규칙_정하는 절차)과 연계해서 볼 수 있다.
영화에서 학생들이 첫 번째 갈등하는 상황이 나온다.
‘P짱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의 상황이다. 학생들이 지금까지 기르던 P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눈다. 졸업하면서 P짱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
처음 P을 키울 때 선생님이 제시한 해결방법은 있다.
[P짱을 먹는다.]
학생들은 P짱을 기르는 과정에서 정이 들었으니 해결방법이 엇갈린다.
잠시 이곳에서 영화를 멈췄다.
“자, 여러분 생각을 써 보도록 하세요.”
학생들은 글똥누기 수첩이나 토론 공책에 자기생각을 글로<P짱은 내 친구>
(2단 논법이다. 주장-근거로 자기생각을 쓴다.) -1시간-
학생들은 이 정도만 지나도 이 영화에 푹 빠진다.
자기들 또래(6학년) 일본 학생들이 지내는 모습도 흥미롭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영화 속 학생들이 치열하게 논쟁하는 모습에 푹 빠진다. 그러며 영화 속 갈등을 함께 경험한다.
영화에서는 P짱을 3학년 학생들이 키워보겠다고 한다. 해결이 된 것이라 3학년 학생들에게 키우는 법을 알려주지만 아직 어린 3학년 학생들이 키우기 힘든 것을 알고, 또 갈등한다.
[식육센터로 보내자] [3학년 학생들에게 맡기자]로 생각이 나뉜다.
영화 속에서는 10분 가까이 학급회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속 학생들은 자연스러우면서 치열하게 눈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낸다. 그 눈물이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졸업 3일 전, 마지막 투표에서 13:13이 나온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한 표를 행사하라고 선택권을 넘긴다. 선생님도 고민한다. 그때 3학년 선생님은 3학년 학생들과 키워보겠다며 계획서를 내민다.
이곳에서도 영화를 멈췄다.
“자, 여러분 생각을 써 보도록 하세요. 여러분은 P짱을 식육센터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3학년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학생들은 글똥누기 수첩이나 토론 공책에 자기생각을 글로 쓴다.
(2단 논법이다. 주장-근거로 자기생각을 쓴다.) -2시간-
이때 쓴 글에서 손을 들어보니, 20:8정도로 3학년에게 넘기자는 학생이 많다.
영화를 끝까지 본다.
선생님은 **를 결정한다.
“여러분, 이제 토론 공책에 써 보세요. 논제는 처음 선생님이 키우면서 했던 말을 참고로, [P짱은 식육센터로 보내야 한다.]로 할게요.”
학생들은 자기생각을 토론 공책에 4단 논법(주장-근거-자료-재주장)으로 1분 입안을 준비한다. -3시간-
2016년 10월 4주 참사랑땀 반 토론 준비 모습입니다.
선생님의 좋은 점, 아쉬운 점, 바라는 점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을 잘 생각해서 더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은 어떤 주제로 하실래요?”
시장놀이로 학급회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친 회장이, 두 번째 주제를 저에게 묻습니다. 학급회에서 이야기 나누는 주제는 둘입니다. 이번 주 학급살이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정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두 번째는 제가 정한 주제로 이야기 나눕니다.
“영근 샘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바라는 점 어때요?”
“와, 좋아요.”
“선생님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합니다.”
“(아이들)하하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언제?” 하니, “지난번에 밥 먹을 때 그랬어요.” “그건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잖아.” “그래도요.”
-거짓말을 한다.(영근신화)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부담스럽지 않다.
-부채를 폈다 접었다가 한다.(몰랐던 사실이다. 접이 부채가 있는데, 그걸 접었다가 폈다가 한단다. 금요일 연극에서는 준희가 그 수를 헤아렸단다. 연극 마치고 도움말을 하는데 스물여섯 번인가 접었다가 폈단다.)
-주름이 많다.
: 점심시간에 몇몇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데, “선생님 주름이 29개예요.” 합니다. “어떻게 알았는데?” “사진 보고 세어봤어요.” “그래? 그러면 실제 얼굴에서 주름살 개수 번 세어보렴.” 하고 웃으며 주름을 만들어 줍니다. 세더니 역시나 29개입니다.
-노래를 불러주니 좋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재 개그를 한다.
-겉모습이 늙었다.
-나들이를 많이 간다.
-이상한 행동(춤)을 한다.
-남자도 챙겨주자.(내가 여학생만 좋아한단다. 해마다 듣는 말이네.)
-놀 때 끼어들지 않으면 좋겠다.(점심시간에 나가서 축구할 때 잠시 같이 놀았더니. 좋아했으면서 말은 이렇게 한다. 무시.)
-노래할 때 끝까지 불러주면 좋겠다.(요즘 긴 노래를 가끔 잘랐더니, 다음부터는 끝까지 해야겠다.)
-느끼하다.
-수업이 재미있다.
-공부가 잘 이해된다.
-잘 웃는다.
-웃긴다.
-웃기고 착하다.
-배구를 잘한다.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아이들과 10분 남짓 장난 섞인 이야기에서 제 모습이 보입니다.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거나, 여학생을 더 좋아한다거나, 부채를 폈다가 접는다’는 것은 저도 놓치고 있던 점입니다.
회의를 마치며, 회장이 회의 내용을 정리합니다.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을 잘 생각해서 더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회의 마치는 시각이라 어수선해 아이들이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
“어? 뭐라고? 다시 한 번 말해줘 봐.”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을 잘 생각해서 더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또 웃습니다.
“네. 그러겠습니다.”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참사랑땀 반 학급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