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한수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물가 억새
긴 여름 비 뒤 이은 긴 가을 가뭄
혼자 다 견디었구나
꽃들보다 더 예쁜 꽃
네 하얀 손 높이 쳐들었구나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 다 참고 참아
눈물과 울음 다 삭히고 삭혀
꽃들보다 더 예쁜 꽃 피워냈구나
나는 외로움과 힘듦을 먹고 자란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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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물가 억새
긴 여름 비 뒤 이은 긴 가을 가뭄
혼자 다 견디었구나
꽃들보다 더 예쁜 꽃
네 하얀 손 높이 쳐들었구나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 다 참고 참아
눈물과 울음 다 삭히고 삭혀
꽃들보다 더 예쁜 꽃 피워냈구나
나는 외로움과 힘듦을 먹고 자란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