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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실루엣> 책 출간

작성자마치코|작성시간21.08.24|조회수145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리빙 작가로 활동했던 마치코랍니다.

이번 2021년 7월 15일에 제 책 <명화의 실루엣>이 출간되어서 회원님들께 알림니다.

그리스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의 주옥같은 비극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작업했던

신고전주의 회화가 주 내용이랍니다.

제가 미학을 전공하여 <인문학으로 읽는 명화> 특강을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인문학 중에서 현존하는 그리스 비극을 참조하여 서양의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그림 명화를 설명한 인문학서 입니다.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성원을 바랍니다.

책소개

이 책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현존하는 비극을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가 주류를 이룬다. 그리스 비극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비극작가들이 그 내용을 응용하거나 변형하여 새로운 플롯으로 구상한 창작극이다. 그래서 비극의 내용은 신화와의 관련성을 비교 유추할 수 있는 묘미가 재미를 더한다.

목차는 그리스 3대 비극작가들의 비극작품을 선별하여 20개로 구성했다. 목차마다 제목이 주는 전체 내용을 간략한 요약으로 먼저 기술했다. 목차의 각 제목에 담긴 명화의 수는 12~13점을 모아서 제시하였는데, 화가들은 비극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래서 다수의 화가가 비극의 중요한 플롯에 따라 같은 주제로 그린 그림이 많이 있기도 하다.

그림에 대한 해석에는 그림 자체가 갖는 시각형식으로 점, 선, 면, 형, 색, 구도, 비례, 조화, 균형, 균제, 대비, 점이를 설명하였고, 그 형식에 담겨있는 문학적 내용으로 비극을 언급하였다. 독자 분들이 그림을 통해 시각 미술의 우수성을 깨닫고, 일상과는 다른 세계의 작품에서 참신한 지혜를 발견했으면 한다.

* 〈부록 재미로 풀어보는 모의고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서막

제1극 그리스 3대 비극의 제1인자, 아이스퀼로스
아내에 의해 죽음을 맞는 [아가멤논]
어머니를 살육하는 오레스테스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아테나의 가호로 명칭과 성정이 변모된 [자비로운 여신들]

제2극 일반 대중의 애호를 받은 극작가, 에우리피데스
아름다운 악녀, 팜므파탈 [메데이아]
트로이의 왕자비에서 비운의 여성이 되기까지 [안드로마케]
콤플렉스의 시작을 알리다 [엘렉트라]
인간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VS 바람으로 빚은 허상 [헬레네]
정복자들의 전리품 [트로이의 여인들]
재앙이 낳은 비극 [헤카베]
오직 아르테미스를 향한 찬미의 끝 [히폴리토스]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라고요? [오레스테스]
열녀에서 환생한 [알케스티스]
헤라의 저주에서 언제 벗어날까?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의 선택’을 따른 [헤라클레스의 자녀들]

제3극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
나 홀로 외딴 섬에서의 회생 [필록테테스]
시대를 불문한 소포클레스 최대의 걸작 [오이디푸스 왕]
절대 고독의 숭고한 존재 [안티고네]
임종을 준비하는 최선의 자세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직진형 저돌적인 인물 [아이아스]
사랑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헤라클레스 [트라키스 여인들]

부록 재미로 풀어보는 모의고사
참고문헌 및 인터넷 자료
미주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노랑 조명이 붉은 커튼을 통과하면서 주황빛의 붉은 색조로 물들여 곧 자행될 살육의 핏빛을 보는 듯하다. 살해를 감행하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결연한 눈빛은 오히려 공포를 머금고 있다. 가슴을 덮었던 푸른색 겉옷은 숨통을 열어주는 듯 풀어 헤쳐져 있고, 배경과 유일한 보색 관계를 띤다. 그녀의 뒤에는 아이기스토스가 주춤해 하는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재촉하고 있다. 이들의 실루엣은 그리스 조각상들에서 볼 수 있는 이마와 코 라인이 일직선을 띤다.
- 18쪽

파트로클로스는 오른손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다. 근육질로 단련된 뒤태는 플라톤이 향연(Symposium)에서 ‘아름다운 육체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떠오르게 한다. 그림을 통해 그리스 병사들의 혹독한 훈련을 감내했던 고달픔이 느껴진다. 죽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애잔함과 격정이 느껴지는데, 이는 죽음에 이르는 육체적 고통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친구 아킬레우스를 두고 타지에서 먼저 죽어가는 외로움 때문이다. 즉 정신적인 고통, 친구를 향한 비장미가 느껴지는 명화다.
- 100쪽

제우스가 보기에 자신의 자식들이 가엾어, 하늘로 올려 쌍둥이 별자리로 박아 놓는다. 이들은 쌍둥이 별자리 카스토르와 폴룩스로 시켈리아 바다 위에서 선원들의 등불로 그들의 생명을 수호하라는 제우스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루벤스는 전체 구도를 두 개의 사선으로 이루어진 X자 구도를 취했다. 인물 위주의 대작이고, 배경에는 여백의 공간미가 없어서 관객에게 사건의 현장에 와있는 착시를 준다. 그림의 인물들은 육체의 풍만함과 근육질을 보여준다. 인물 하나하나의 형태는 굴곡 있는 바로크 스타일을 상기시키며, 포이베의 발밑에 떨어진 패브릭의 질감은 비단결을 명증하게 보여준다.
- 137쪽

이 극의 주인공 히폴리토스는 테세우스 전처소생의 아들로 현지처인 파이드라가 짝사랑하는 상대로 나온다. 그러나 히폴리토스는 아프로디테가 관장하는 사랑과 욕망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사냥만을 즐기며 구속되지 않는 자유를 구가한다. 더더군다나 처녀이자 사냥 신으로 알려진 아르테미스를 찬미하며 따르므로, 아프로디테의 질투와 계략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보인다.
- 208쪽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그런 실감 나는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 용이 마차의 바퀴 테를 바위에다가 내동댕이치며, 달리는 전차를 급속도로 넘어뜨리고 엎어버린 모습이다. 그 바람에 히폴리토스는 가련하게도 고삐들에 얽히고 풀 수 없는 끈들에 묶여 끌려갔고, 머리는 바위 위에 내동댕이쳐졌으며, 살들은 갈기갈기 찢겼다. 이런 행동적인 파괴력은 바로크 스타일에 적합하다. 구도는 역 이등변 삼각형으로 몹시 불안정하고 다이내믹한 형상이다.
- 218쪽

오른쪽 문밖에서 밀실을 들여다보는 늙은 하녀는 암피트리온을 제우스로 보지 못할 것이다. 원래의 주인님으로 알고 있으니, 그녀가 보기에 밀실은 얼마나 평화로운 광경이던가? 그러나...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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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명화 속에 깊이 잠든 비극을 풀어내는 시간”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의 흥미진진한 작품 속으로

“여러분들은 그리스 비극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를 TV 애니메이션 혹은 만화책으로 접해 본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그리스 신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지만, 읽은 지 너무 오래 돼서 잊히거나 혹은 관심을 두지 않아서 겉핥기식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상당수일 듯합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의 작품을 토대로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를 수록했습니다. 신고전주의 회화에는 그리스 신화를 내용으로 한 명화는 많이 있고 또 많이 알려졌지만, 그리스 비극을 내용으로 한 명화는 국내외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스 비극’이라는 소재만으로도 흥미로운데, 그런 비극을 함축한 ‘명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그리스 비극과 관련한 명화 감상 강의를 7개월간 진행해온 저자는 “그리스 비극은 탄탄한 플롯을 바탕으로 비극작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감동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신고전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비극 원전을 바탕으로 유추하며 해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강의록을 바탕으로 저술한 끝에 탄생한 ≪명화의 실루엣≫이 교양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예술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어머니를 살육하는 오레스테스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시대를 불문한 소포클레스 최대의 걸작 [오이디푸스 왕]
그동안 미처 몰랐던 명화 속 숨은 비밀을 찾아서

이 책은 제1극 아이스퀼로스, 제2극 에우리피데스, 제3극 소포클레스로 구분하여 비극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리스 신화와 신고전주의 회화에 친숙한 분들이라면 그림 기법과 비극의 가치를 느끼며 더 깊이 감상할 수 있을 테고, 처음 접해보거나 낯선 분들도 신선한 작품을 경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1극은 그리스 3대 비극의 제1인자,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작품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을 담았습니다. 이 세 작품은 극의 주인공인 오레스테스의 이야기로서, 파르테논 신전과 더불어 그리스 정신이 낳은 최대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제2극은 일반 대중의 애호를 받은 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작품을 담았습니다. [메데이아], [안드로마케], [엘렉트라], [헬레네], [트로이의 여인들], [헤카베], [히폴리토스], [오레스테스], [알케스티스],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의 자녀들] 11개 작품을 통해 비극을 담은 여러 명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제3극은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의 비극 작품 [필록테테스],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을 담았습니다.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의 최대 걸작들을 흥미롭게 표현한 명화 속 숨은 비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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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25 감사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세기 이후 창작된 그리스 비극은 신화와 다른듯 비슷한 이야기로 양자를 비교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답니다. 더군다나 그 비극을 내용으로 미술작업을 했던 신고전주의 회화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기억에 각인을 주는 공간예술의 미점을 보이네요. 모쪼록 소장가치를 받았으면 합니다~ 랑모아 님^^
  • 작성자초록나눔 | 작성시간 21.08.25 대단히 심도깊은 책 이네요
    명작을 알아야하고
    그림을 알아야겠네요
    차근차근 보면 재미나겠어요
    명화의 실루엣 구해볼게요
  • 답댓글 작성자마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25 감사합니다~~ 2019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해주었던 연구사업이기도 했답니다. 나이들어 시간되면 떠나는 해외여행에서 들르게 되는 뮤지엄과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지치기 쉬운 일상에서 비극과 관련된 명화를 감상하면서 '심쿵한 지혜'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초록나눔 님^^
  • 작성자말괄량삐삐 | 작성시간 21.09.24 늦게나마...출간 축하 드려요.^^

    요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 에서
    그리스 신화나 역사등에 관해 방송하는것을 보고
    배울것도많고
    또 새로운것들도 많이알게되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이렇게 명화에 대해서 재미있는 설명과함께
    나온 책이라니 무척 흥미롭고 재미도 있을것 같아요.
    함 구해서 보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25 감사해요^^ 말괄량삐삐님.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세기 후에 그리스 비극작가들이 쓴 비극드라마. 탄탄한 플롯이 장관인데, 한술 더 떠서 신고전주의 화가들은 그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니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미학자로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죠. 부디 삐삐님 께도 일독을 통해 울림이 번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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