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걷다가 서리맞아
시들어 버린 풀꽃이 아쉬워
한 웅큼 뜯어와 물에 담궈서
생기를 되찾아 나눠 꽂아
놓으니 뿌듯~ 나름 이뻐요.
폭염과 깍지테러에 거의 다
죽어가던 아이들이 난감해서
다 없애려다 몇 백개의 이쁜
화분과 엄청난 쓰레기 처리가
마땅찮아 마구 댕강하여 다시
심었더니 되살아나고 있어요.
아직도 깍지와 비둘기 테러에
골치 아프지만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정성을 모으고 있어요.
묵은 초록이도 많이 녹았는데
죽어가는 국화 몇 줄기 잘라서
꽂아 놓으니 예쁘게 꽃송이를
올려줘 보상받은 듯 대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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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충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0 내가 해줄 수있는 연약한
것들에 대한 보살핌으로
보람의 꽃이 피네요.
전 웃음꽃이 피구요
행복의 꽃도 피네요.
님의 닉처럼 꽃피네요.^^ㅎ -
작성자사그네 작성시간 24.11.11 집이 너무 예뻐요^^다육이도 키워보고 싶고 화초도 잘 키워보고 싶은데 잘 안되는 사람이라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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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충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1 화초는 꾸준한 관심으로
정성들여 보살피면 잘
사는데 잠시 방심하면 알더라고요. -
작성자아벨라 작성시간 24.11.11 다육이들이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애정으로 보듬고 계시는군요.
시들해진 들꽃들이 생기를 찾으니,쥔장도 활력이 뿜뿜하셨을 듯 합니다.
텃밭의 고추나무를 끌어안고 있다가 어제 반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주엔 마저 정리하려고요.
성장은 더디지만,
자꾸 달리니 제거하기가 미안해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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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충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1 애증의 다육이 관리^^~
여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애들을 보며
저절로 다 정리하겠다
싶었는데 완전 떠나지는
않고 살짝 목숨줄 잡고
있는 게 불쌍해 거의 다
삽목해줬더니 다시
살아나고 있네요.
그래도 크기는 반의
반토막으로 작아지고
수량도 많이 줄어서
가뿐해졌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