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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해뜰골님과의 첫 만남을 위하여 다녀왔어요.^^
옥천 단정한님, 대전 이상의날개님이랑 셋이서요.
옥천에서 1차로 만나, 단정한님이 사주신 묵수제비 먹구요..
날개님이 운전하는 차로 무주로 고고~~
(향아..넌 뭐했니...?)
어제 날씨 정말정말 좋았어요!
마당에서 내려다보시며 마을길 들어서는 것부터 안내해주시던
해뜰골님...댁.
진달래랑 산수유도 환하게 맞아주네요.^^
만나자마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버린 데다
마당 구경거리가 넘쳐서
선 채로 한참을 있었습니다. ㅎㅎ
들어갑시다들어갑시다~~에는
"안에도 볼거리 많아요"가 생략돼 있으셨더라구요. ㅋ
고구마 구워주시려고 일부러 난로를 피우셨노라는...
군고구마는 '정'입니다.^^
까페같은 2층.
멀리 덕유산 바라보며 이야기 나눈 건 기억이 나는데
저 많던 딸기와 커피와 고구마는 누가 다 먹었을까요???
나가자나가자~~미나리 캐러 나가자~
아직 애기애기한 미나리, 쑥 캐듯 캤어요.
보드리 미나리입니당 ㅎㅎ
이제 가야겠다 하니
왜 벌써 가려고 하느냐는 해뜰골님..
가서 저녁 해야지요.ㅋㅋ
미나리 더 크면,
고사리 취나물 올라오면,
마당에 온갖 꽃들 필 때...
다시 오자고 한 날들이 줄줄이입니다.^^
돌아오는 길,
봉올봉올 맺힌 벚꽃망울들 보며
이 길에 벚꽃 흩날릴 때 다시 올까?
기분좋은 약속들로 설렜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후다다다~ 차려낸 밥상? 아니 술상! 입니다.
"끝내준다~"
신랑의 미소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덕분에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해뜰골 작성시간 22.04.08 유자향 네.다행히 고창 심원에 도착하니
언제 비왔냐고 개이더라구요.
원없이 바다 모래사장 걷고 왔어요.
그때보다 더 맑고 깨끗한 날씨라
햇살이 아까워요 ㅎ~^^ -
작성자율란 작성시간 22.04.08 봄 연인들과 수다.........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네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가끔 만날수 있는 사람들 있으면
그만큼 삶도 풍요로워 지는 거죵. 미나리 숙회 랑 저 정도 저녁 찬이면
남편님도 방긋. 하시겠어요.
울집도 먹을거만 잘 챙겨주만 만사 오케이! -
답댓글 작성자유자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4.11 자주 느끼는 건데
남자들은 먹을 거에 엄청 약한 거 같아요.
먹을 거 그 자체에 약한 건지,
자기를 챙겨주는 그 마음에 약한 건지...?? -
작성자아이스짱 작성시간 22.05.16 지인의 친정집곁에 쑥이며 냉이며 미나리가 지천에 깔려서
캐러갔었는데...친정어머니께서 취나물을 얼마나 맛있게 묻혔는지 한솥을 묻혔는데
우리가 다먹었다는..ㅎㅎ
그리운 시절도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제초제 를 뿌려서 다 죽였다네요
이런 슬픈일이...흑흑 -
답댓글 작성자유자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5.18 엄마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시는 취나물..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제초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