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하고 원통하게 유명을 달리한 너에게 .... 작성자박동길|작성시간05.06.11|조회수42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하늘나라로 간 고귀한 천사에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그토록 아끼던 착한 사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그사람은 여자 입니다. 딸둘을 낳아 키우는 (초등학교6학년 3학년) 엄마 입니다. 얼마전 작은 아파트에서 큰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너무나 좋아 하던 그녀의 얼굴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나를 항상 형님이라 깍듯이 존대를 했습니다. 남들은 남여사이가 그렇고 그런사이라지만 그녀와 나는 달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동생처럼 형처럼 서로 의논하며 자주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녀를 처음 만난것은 부산에 있는 작은 회사였습니다. 그녀는 너무 가냘퍼 바람이 불면 날아 갈것같은 몸이지만 마음과 육신은 항상 건강했습니다. 밤늦은 야근에다 지친몸으로 언제나 웃는 얼굴이였으며 마음이 여러 다른 친구들에게도 자주 돈을 빌려주어 받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돈을 빌려간 그친구를 걱정해 주었습니다. 얼마전 사업하는 친구남편에게 많은 돈을 빌려주었는데 그사람들이 잠적해 버려서 마음이 많이 아파 했습니다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나에게 밤새 이야기 했습니다. 돈을 빌려간 그친구는 어릴때 같은동네에서 자란 친구라 더욱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언젠가 생활이 넉넉해지면 꼭 갚을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는거뿐 도움을 줄수 없었습니다. 그런일로 밤새 잠못이루고 뜬눈으로 지새운 날이 많았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저도 결혼을 한후 부산을 떠나 이곳 대구에 왔습니다. 십삼년을 알고 지냈는데 생각하니 아무런 추억이 없는것 같습니다. 멀리서 전화로 애기는 많이했지만 힘이 되어준것은 한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초봄에 양산에 한번 왔다 갔음 좋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바쁘다는 일로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지금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서 조차 찾을수 없습니다..... 지금껏 서로 의논하고 잘견더왔는데 언제가 부터 봄을 타는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자주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나에게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그래서 저는 조금 안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같이 일을하면서 점심을 챙겨 먹어라고 전화를 했는데 낯선남자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직감으로 그녀의 남편이 귀국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죄도 지은것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려 한마디의 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아이들의 아빠가 귀국한것을 알고 이제야 되었구나 하고 안심을 하며 당분간 전화를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남편이 태국에서 근무하는데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귀국하지않아나 생각해봅니다. 그녀가 떠나기전 사흘전에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과 딸들은 외식하러 나갔다고 하던군요. 따라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하지 하니까. 움직일 힘이 없어서 하던군요. 힘겹게 말하는 그녀의 가냘픈 목소리가 내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나중에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어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간호를 잘하여 잘낳을거라 믿어면서 몇일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마지막 전화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어제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건강이 어떤지 알고 싶어 메세지를 넣었습니다.평소와 다름없이 건강해... 단 세글짜 그런데 남편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의 남편이 전화를 했냐고 묻길래 메시지를 넣었다고.말했습니다.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바꾸어 달라고 애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무슨날벼락인지.... 그 남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이미 하늘나라에 갔다고 .... 순간 가슴이 멈추는 듯한 강한 현기증이 일어났습니다. 눈물이 쏟았졌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무어라고 정확하게 설명을 할수 없지만 가슴이 뻥뚤리면서 그자리에 털석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앞을 가려 오후내내 하는일이 제대로 되지않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대구에 친구가 있다는 말만 들을수뿐 연락처를 알자 못했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남편에게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묻지도 못하여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꿈이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시간을 기다려 학교에서 그녀의 딸이 돌아왔겠다 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딸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밝히자 그녀의 딸은 너무나 차분하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의 전화걸때와 다름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낮에 그녀의 남편이 한 말이 거짓말 같이 느껴졌습니다. 거짓말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대뜸 엄마를 바꾸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낮에 그녀의남편이 한말이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한것이다 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낮에 한 전화로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낮에 아빠가 하신말씀이 맞냐고 물어보니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렇다고 애기했습니다. 참고있는 그어린아이에게 상처를 준것같아 마음이 더욱아픕니다. 지금 저는 전에도 그랫듯이 지금에도 해줄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그사람의 사진들을 하나 하나 간추려 보았습니다. 얼마전 새집으로 이사갔을때 방문하여 몇장 가져 온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이 눈물에 젖어 못쓰게 붙어 버렸습니다. 그녀의 남편에게 전해줄까 생각하다가. 한장만 남기고 모두 태우기로 마음먹고 간추려 놓았습니다. 한장이라도 남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그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 한장은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나도 나이가 들어 그때에 가서 만나기 위함에 차마 한장은 남겨 놓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그녀는 하늘나라에서 예쁜 마음으로 천사가 되었을 겁니다... 그녀를 알게 된 그날부터 지금까지 난 그녀에게 받았을뿐 준것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녀의 흔적을 어디에서 조차 찾을수 없는지금 그녀가 살고간 마지막 흔적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그녀를 흩뿌려 주었는지 물어볼수도 없고 지금 흐느껴 우는 나는 그녀을 보낼수 있는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이 원망습럽고 한이 없습니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그녀가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나는 어떡해야 하는지요.... 차디찬 곳에서 누워있을 너를 생각하니. 허망하기 짝이 없네. 내슬픔이야 어찌 너와 비교하겠나. 먼곳에서 너의 딸들이 잘 자랄수 있도록 너의 지극정성으로 지켜다오. 젊고 꽃다운 나이에 꺽어진 너의 영혼 앞에 아무런 힘이 없는 형님을 용서해다오.. 순아. 순아. 지금은 비겁하지만 너를 보낸다. 너의 아픔을 혜아리지도 못한채 긴세월을 내길만 걸어 왔구나 얼마나 많은 회한으로 내 삶을 영위해 나갈지.... 머리숙여 용서를 구하마.. 애절하고 원통하게 유명을 달리한 너에게 대구에서 형님이 ..... 2005년6월10일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북마크 공유하기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0 댓글쓰기 답글쓰기 댓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