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체 紀傳體
역사 서술 체제의 하나. 역사적 인물의 개인 전기(傳記)를 이어감으로써 한 시대의 역사를 구성하는 기술 방법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제왕의 전기인 본기(本紀), 신하의 전기인 열전(列傳)을 중심으로 하여 연표(年表)·세계표(世系表)·인명표(人名表) 등으로 된 표(表), 관직·재정·지리·예(禮)·천문·역법 등과 같은 사회의 주요 분야의 변천 과정을 기술한 지(志) 따위로 구성되어 있다.
기전체 [紀傳體]
요약
역사 사실을 서술할 때 본기(本紀)·열전(列傳)·지(志)·연표(年表) 등으로 구성하는 역사 서술 체재로서 사마천의 《사기》에서 비롯되어 중국·한국의 역대 왕조에서 정사(正史) 서술의 기본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본문
기전체(紀傳體)는 기(紀)·전(傳)·지(志)·표(表) 등으로 구성하여 서술하는 역사 서술 체재(體裁)로서 가장 중요한 기(紀)·전(傳)의 이름을 따서 기전체(紀傳體)라고 한다. 중국 전한(前漢)의 사마천(司馬遷, BC 145?~BC 86?)이 쓴 《사기(史記)》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뒤 《한서(漢書)》에서 《청사고(淸史稿)》까지 중국 역대 왕조의 정사(正史)를 서술하는 기본 체재가 되었다.
‘기(紀)’는 제왕의 정치와 행적을 중심으로 역대 왕조의 변천을 연대순으로 서술한 것이다. ‘표(表)’는 각 시대의 역사의 흐름을 연표(年表)로 간략히 나타낸 것이며, ‘지(志)’는 제례(祭禮)나 천문(天文), 경제(經濟), 법률(法律) 등의 문물과 제도에 관해 항목별로 연혁과 변천을 기록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文化史)나 제도사(制度史)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사기》에서는 ‘서(書)’라고 분류되었지만, 반고(班固, 32~92)의 《한서(漢書)》부터 ‘지(志)’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사용되었다. ‘전(傳)’은 각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다. ‘기(紀)’는 ‘본기(本紀)’, ‘전(傳)’은 ‘열전(列傳)’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고려 초기에 지었다는 《삼국사(三國史)》가 현재 전해지지는 않지만 <단군본기(檀君本紀)>나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 등이 담겨 있다는 기록으로 볼 때 기전체(紀傳體)로 서술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 뒤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의 《삼국사기》와 조선 세종(世宗) 때 편찬된 《고려사》가 기전체(紀傳體)로 서술되었다. 16세기 말 오운(吳澐)의 《동사찬요(東史纂要)》, 17세기 후반 허목(許穆, 1595~1682)의 《동사(東事)》, 18세기 후반 이종휘(李鍾徽, 1731~1797)의 《동사(東史)》 등도 기전체(紀傳體)로 서술되어 있다.
기전체(紀傳體)는 단순한 연대순의 서술이 아니라, 통치자를 중심으로 각 시대의 주요한 신하와 인물의 전기, 제도와 문물, 경제 실태, 자연 현상 등을 분류하여 서술하여 시대의 특징과 변동을 유기적이고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그리고 각 시대에서 활동한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좀더 생생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기전체(紀傳體)는 왕조 전체의 체제와 변동을 서술하기 위한 정사(正史)의 기본 서술 체재로 자리잡았으며, 그 때문에 정사체(正史體)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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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년체 [編年體]
요약
연월(年月)에 따라 기술하는 역사편찬의 한 체재(體裁).
본문
중국의 《춘추(春秋)》 《좌씨전(左氏傳)》이 이런 체재의 원초형태(原初形態)라고 한다. 그러나 기전체형식(紀傳體形式)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이러한 기술방식을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후한대(後漢代)의 순열(荀悅) 편저의 《한기(漢紀)》에서부터이다.
그후 역대로 단대사적 편년(斷代史的編年)의 역사서가 작성되어 왔으나, 북송(北宋)의 사마 광(司馬光)에 이르러 비로소 통사(通史)로서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이 편찬되었다. 이를 계승하여 이도(李燾)의 《속자치통감장편(續資治通鑑長編)》 등의 우수한 편년체의 사서 편찬이 계속되었고, 연월에 따르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기사의 분단(分斷)을 보충하기 위한 방식으로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형식의 사서도 편찬되었다.
편년체 編年體 =기년체.
기년체 紀年體
역사 서술 체제의 하나.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기술 방법이다. ≒편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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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말체 紀事本末體
역사 서술 체제의 하나. 연대나 인물이 아닌 사건에 중점을 두고 사건의 일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차순으로 한데 모아 일관성을 지니게 한 기술 방법이다.
기사본말체 [紀事本末體]
요약
동양의 전통적 역사서술 체재.
본문
사건별로 제목을 앞세우고 관계된 기사를 한데 모아 서술한다. 그 전부터 이용된 기전체(紀傳體)와 편년체(編年體)가 인물별 ·분야별이나 연대순으로 서술하여 같은 사건에 대한 기록이 흩어지거나 섞이고 중복되는 것에 비해 어떤 일의 원인과 발단, 전개과정, 후에 미친 영향까지 일관되게 서술하기 때문에 대상사건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남송(南宋) 때인 12세기 말 원추(袁樞)가 《자치통감》을 활용하여 《통감기사본말(通鑑紀事本末)》을 편찬한 데서 비롯되었다. 어떤 시대를 전체적으로 개괄하기보다 특정한 문제들을 연구하고 서술한다는 점에서 좀더 근대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신유학(新儒學)을 바탕으로 확립되었으며, 정통(正統)의 구분과 도덕적 평가에 중점을 두던 강목체(綱目體)에 밀려 역사서술의 주류를 이루지는 못하였으며, 그 점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당대 왕조의 정치사를 정리하려는 소수의 사찬(私撰) 사서(史書)에서 채택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서문중(徐文重)의 《조야기문(朝野記聞)》과, 18세기 초 이희겸(李喜謙)이 지은 것으로 보이는 《청야만집(靑野謾輯)》에서 시도되었으나 그것들은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내용이 부실하였다. 정식으로 적용된 것은 18세기 말 이긍익(李肯翊)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도 모두 기사본말체로 구성된 것은 아니어서, 각 왕대별로 인물별 서술이 있고 뒤에는 역대 문물제도의 유래와 변천이 주제별로 수록되었다. 그 밖에 《조야집요(朝野輯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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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史體
역사를 서술하는 체계(體系). 기전체,편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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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기 年代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연대순으로 적은 기록. ≒기년체 사기·연력(年歷)·편년사(編年史).
왕의 위업을 기록한 연대기
연대기 형식 소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들은 그대로 변천하는 이 사회의 연대기였다.≪이문열, 이 황량한 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