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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되니까: 우즈 『Drowning』

작성자정해경|작성시간26.06.07|조회수51 목록 댓글 0

우즈의 『Drowning』. 흔히 '드라우닝'으로 불리는 이 노래는 제목 그대로 '물에 빠져 죽다'라는 뜻이다. 나는 이 제목에서 먼저 '죽다'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죽음충동'이라는 개념과 연결되었다. 죽음충동은 프로이트의 개념이다. 다만 이 글에서는 니체를 '죽음'과 가치 붕괴의 철학적 배경으로 두고, 프로이트의 죽음충동 개념을 거쳐, 라캉이 그것을 욕망과 반복의 문제로 재해석한 흐름 안에서 드라우닝을 보고자 한다.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로 연결되는 것이다. '죽어도 좋아'인 것이다. 

 

우즈는 1996년생으로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19살때 데뷔했다. 유니크라는 보이그룹으로 데뷔했고, 이후 프로듀스 X 101을 거쳐 X1으로 활동했으나 성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이사항은 브라질로 중학교 때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어쨌든 우즈의 드라우닝 가사에서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를 들을 때마다 죽음충동이 떠오른다. 죽어도 될 만큼 사랑했는데 왜 헤어졌는지? 그렇게 다시 돌아오면 정말 다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흥미로운 부분은 이미 2023년에 나온 노래가 2024년 10월 우즈가 군인으로 있던 그 때 역주행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우즈는 19살부터 계속 가수로서 활동 기회를 찾았다. 유니크, 프로듀스 X 101까지 순위에 들어서 활동을 했다. 그러나 그 활동의 시기는 짧다. 유니크는 한한령으로 활동이 위축되었고, 프로듀스 X 101은 투표 조작 논란 이후 X1이 해체되어 활동 기회를 잃었다. 그렇게 근 10년의 기회를 변변한 기회 없이 있다가 28살에 군 입대를 했으니 아마 답답했으리라. 그렇게 국군의 날 행사에 상병으로 본인이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한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본 어느 무대보다 파워풀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창을 한다. 그 상황에 대해 우즈 본인은 이렇게 노래가 관심을 받게 된 동기는 아마 "군인이 인상을 쓰며 땀을 흘리고 죽어도 좋으니 돌아와 달라는 그 말"이 인상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절실함이 통했다고 본다. 그 후 우즈의 드라우닝은 꽤 유명한 노래가 되었다. 나도 좋아한다. 그 절실함이 나를 자극한다. 죽어도 좋은 감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나에게 죽어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묻게도 된다.

 

*이 글은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오타와 문장을 다듬고, 우즈의 이력에 관한 일부 사실관계를 수정하였다. 나는 우즈의 「Drowning」을 좋아하지만, 그 이전의 활동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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