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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 다녀와서

작성자장작가|작성시간26.06.21|조회수50 목록 댓글 0

 

 

 

 

 

 

세미나에 다녀와서. 

 

 

-쓰고 보니, 뻔한 얘기들이긴 한데, 잠깐만 뒀다 삭제하겠습니다. 

 

게시판에 개인적인 글은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요건 세미나 후기(?) 라고 생각해서요. 
여러 선생님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지요. 
손호만 선생님께는 늦어서 죄송했고, 변명을 하자면 떡집에 갔다가 한참을 돌아서 다시 집 근처 정류장으로 가니까 시간이 또 

지체되었어요.
날도 뜨겁고 힘들었고, 다음부턴 계산보다 훨씬 더 일찍 나서야겠다 싶었습니다. 

 

현실을 직면하는 것과 
다음 단계로의 이행의 모색, 그것을 동시진행하라. 영웅과 천재의 멘털리티를 지니고 나아가라는 것. 새롭게, 그리고
끊임없이 행하라, 오늘 홍선생님이 좋은 말씀 여럿 해주신 것 중 기억에 남은 것들이고,   
에드거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별을 다시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건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면서 생각을 더 해보기로 하고,
제가 오늘 말씀드린 부분들에 대해 잠깐 짧게 쓰겠습니다. 

 

민중민주당 국가보안법 영장 기각에 대한 질문은, 당 지도부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혐의로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다는 보도를 보고, 
국보법 트라우마에 언제까지 시달려야 하며, 어떻든 민주당 정부에서 이런 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민주당 정부가 뭐라고, 여러 생각들은 저도 알지만, 최소한의 태도는 갖추는 척이라도 해야 되지 않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손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더 이해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강남, 서초, 송파. 강남3구의 서울시장 국민의힘 지지율 자료를 봤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본건 세부 지역까지 나눈 

조금 자세한 지표였습니다.
지금 찾아본 1주전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압구정이 84.3 %로 오 지지율 1위인데, 압구정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고학력 부유층이 밀집한 거주지역,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동네들의 천박함과 속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 수치를 보고,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세제, 부동산, 재건축, 재개발, 결국 돈.  돈이 알파고 오메가인 곳이고, 백번 양보해서 하긴 누군들 그 계급기반 투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싶기는 해도, 우리 사회의

가진자들이 조금은 더 공동체적 가치나 의미있는 정치적 활동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이길 바라는 게 그렇게 힘든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강남3구와 함께 국민의 힘 지지층을 양분하고 있는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 지방민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지 않는 정당을 지지하는 현상에 대해 유구한 토론의 역사와 고민이 있어왔음에도 아무런 개선이 없는 사정은 계급이기주의 

투표보다 더 문제적이라 느껴졌고, 그보다 오늘 말씀드리지 못한 가장 심각한 현상은 정작 따로 있는데, 
이삼십대, 이대남으로 멸칭되는 그들에 대한 깊은 우려입니다. 이미 우경화 경향이 위험수위에 도달했고, 그 현상에 대한 여러 분석기사에서 드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인, 노동소득만으로 서울경기권의 집을 살 수 없는 그들의 분노가 이해가능하다면 정책을 집행하는 이들, 혹은 학계의 치열한 성찰이 당장 필요함에도 그닥 눈에 띄진 않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예를 든 모 지역구의 그 후보는, 그 정도 평생을 두고 해보겠다는데 또 좌절한 저간의 사정이 마음아팠다고 하면 
나이브한 것인지 몰라도, 아무리 그래도 빵이라니요. 하지만 분명히 의미있는 득표율은 나왔고, 다음 선거는 도래하니까. 제가 그 당을 지지하는 것도, 다른 대단한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제가 놓친 것인지 모르겠지만, 월북한 인사들이 북에서도 편하지 않았다면 어떤 자세한 사정이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금껏 기회가 있었겠지만, 우선 순위에서 밀린 건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었는데. 
최인훈의 광장이나 회색인은 문학적으로 귀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부유할 수는 없기 때문에요.

 

 

 

이제 루카치, 호르크하이머, 네그리가 기다리고 있네요. 흥미진진합니다. 
주말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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