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실용성 겸비한 럭셔리 카라반 '슈트빈트'
캠핑 카라반의 대표 주자하면 포레스트리버(Forestriver), 아드리아(Adria), 에어스트림(Airstream), 하이머(Hymer), 바인스버그(Weinsberg), 크나우스(Knaus), 빌크(Wilk), 펜트(Fendt) 등이 있다. 이 브랜드의 제품들이 전체 카라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알려진 일부 브랜드만이 소개되어 있다. 전형적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의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다루는 크나우스(KNAUS)는 '2012 카라반 살롱' 독일 뒤셀 도르프 개최 당시, 카라바닝 디자인 어워드에서 기술상, 특별상을 받기도 한 브랜드이다.

모토야(www.motoya.co.kr)에서 이번에 시승한 카라반은 유럽 시장에서 상당히 유명한 크나우스(KNAUS) 슈트빈트 580QS 모델이다. 참고로 크나우스 타버트사는 2002년을 기점으로 크나우스사와 타버트사, 2개의 회사가 합병을 통해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일 바이에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약 2조 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고객 만족도 1위가 말해주는 가족 친화적인 캠핑 카라반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이다.
시승했던 슈트빈트(Sudwind 580QS)모델은 정확한 독일어 발음으로는 ‘쥐트빈트 580QS’라 불리는 모델이다. 크기가 6미터에 달하고 무게가 1,300kg이 넘는 럭셔리,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인 중형 카라반이다.

가족 중심의 우리나라 카라반 캠퍼들에게 적합한 실용적인 슈트빈트 6인용 모델, 이제껏 다루었던 750kg 이하의 소형 카라반이나 폴딩 트레일러와는 차원이 다른 카라반, 슈트빈트 580QS.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크나우스사의 디자인과 고품질을 겸비한 카라반 모델을 경기도 안성맞춤랜드 캠핑장에서 만나보았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의 Exterior
슈트빈트(Sudwind) 580QS 카라반의 외부 제원을 일단 살펴보기로 한다.

카라반 전체(견인 장치 포함)의 총 길이는 7,820mm, 전폭 2,500mm, 전고 2,570mm을 나타낸다. 하지만 실내 공간인 카라반 내부 공간만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내부 길이는 5,680mm, 실내폭 2,340mm, 실내 높이 1,960mm를 보이게 된다.

제원상에서 외부와 실내의 길이, 폭, 높이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길이 방향은 견인 장치와 외부 수납 공간(전면의 가스통, 기타 보조장치 보관)이 차지하게 된다. 폭의 차이는 카라반 외부를 덮고 있는 좌우 판넬, 단열 및 각종 물과 전기 사용을 위한 배관시설 등의 공간이 된다. 실내 높이의 차이는 루프에서 타이어의 높이를 뺀 부분에 지붕 판넬 두께와 바닥의 두께로 보면 된다. 뼈대를 이루는 샤시 위에 카라반 실내 공간을 얹고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기 장치를 달고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이다.

외부의 디자인 및 각종 장치들을 살펴보면 출입구가 있는 우측면은 중앙의 타이어 바로 앞쪽으로 출입문이 열리고 4개의 크고 작은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좌측의 창은 화장실 겸 샤워실, 중앙은 싱크대, 앞쪽은 침실 공간의 환기 및 채광을 돕고 있다.

앞에서 바라보면 중앙에 가장 커다란 창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내 공간은 메인이 되는 침실이다. 카라반의 이동시에도 전면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라 카라반 내부의 답답함을 잊게 해준다. 전면부의 하단 커버를 열면 10kg 가스통 2개와 정비에 필요한 장비 등의 수납이 가능한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카라반의 하부 네 모서리에는 고정을 위한 아웃트리거 4개가 설치되어 있고 전동 드릴을 이용하여 빠르게 고정 시킬 수 있다.

좌측면에는 총 3개의 창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중앙은 소파 겸 보조 침실, 뒤쪽의 위, 아래 창은 2층 침대의 채광을 책임지고 있다. 특이하게 뒷면에는 채광창이 없는 구조이며 대신에 후방 카메라가 가려진 시야 확보를 맡고 있다. 청수, 전기 등에 필요한 연결구는 대부분 좌측에 위치한다.
우측면 출입문 위쪽은 옵션으로 어닝이 설치되어 있었고 각종 확장 텐트나 장치들을 결합할 수 있는 홈이 파여있는 특징을 보인다.

'슈트빈트 580QS'는 지금까지 다뤄왔던 카라반 중에서는 가장 크고 럭셔리한 모델이다. 트레일러 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운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깔끔한 첫인상을 주고 있으며 더불어 고급스럽고 쾌적한 실내를 자랑하고 있다.
넓은 공간과 최고의 편의성을 자랑하는 실내 Interior
실내 출입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퀸 사이즈의 푹신해 보이는 침대가 보인다. 상부에는 붙박이형 수납 공간이 빼곡이 들어차 있고 침대에 누워서 출입구 방향의 대형 벽걸이 TV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정면에는 4명이 넉넉하게 사용 가능한 테이블과 안락한 변환식 소파가 보인다. 벽면에 걸려 있던 테이블을 낮추고 소파 쿠션을 얹으면 침대로 변한다. 소파 공간의 반대편에는 요리를 위한 싱크대와 조리 공간이 나온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전혀 좁거나 지저분하지 않다.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려는 동선 설계가 인상적이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고 실용적으로 설계하여 여러 가지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리 공간도 만족스럽다. 조리대는 중앙에 둥근 볼 형태의 개수대, 우측 창쪽에는 3구 가스 버너가 설치되어 있고 강력한 화력과 함께 뛰어난 실용성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벽면에는 크고 작은 선반이, 싱크대 아래에는 엄청난 수납 공간을 자랑하는 서랍들이 위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창문을 통한 환기와 채광은 럭셔리 카라반의 기대 그 이상이다.

카라반 중앙의 구경을 마치고 가장 안쪽 공간을 살펴본다. 좌측에는 큼지막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다. 보통은 화장실겸 샤워실이라고 부르는데 이번은 공간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 샤워 커튼과 같은 기능의 접이식 도어가 옆면에 설치되어 있고 모양도 특이해 보였다. 세면대와 벽장, 수납함 등은 작지만 편리했고 다른 카라반에서 느끼던 답답함이 많이 줄어든 형태였다. 채광, 환기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문을 닫고 나오면 맞은편에는 2층 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다소 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성인 한명이 조금 여유있게 사용 가능한 크기이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이용한다면,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가장 인기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위 아래로 창문이 2개 설치되어 있어 독립적이고 각종 조명 장치도 럭셔리 카라반의 이미지를 더 하고 있다. 화장실과 침대 사이 벽면에는 큼지막한 붙박이장과 하단에는 자동 점화 가스 히터가 설치되어 있다. 천장 부근은 강력한 팬이 장착되어 있다. 이 정도 시설이라면 한 겨울, 무더운 여름이라도 '웬만한 펜션보다 낫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편의 사양 및 특징 소개
카라반을 선택할 경우, 우선 몇 명이 사용할 것인지, 침대는 몇 개가 있는지, 수납 공간은 충분한지 등의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슈트빈트 580QS의 경우 6인용 카라반이며, 슬리핑 배드는 전면 침대 1,990*1,490mm, 중앙 변환식 침대 2,140*1,040mm, 후방 2층 침대 1,930*770mm가 위 아래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취침 공간만 해도 4곳, 중형 카라반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상단에는 환기와 통풍을 위한 2개의 팬이 작동하고 전체적으로 7개의 채광창을 통해 환기와 빛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각 창문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커튼과 가림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 모기창, 세부적인 디테일 하나 하나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외부의 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어닝, 확장 텐트 등을 구입하여 설치하면 되는데 어닝은 130만원, 확장 텐트는 140만원 등이 추가로 들게 된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편의 사양도 만족스럽다.
Dometic 3Way 대형 냉장고(190리터), Truma 가스히터, Dometic 3구 버너, 카세트식 화장실, 45리터 청수탱크, Heki-ll 루프창, 샤워기, 샤워커튼, 출입문 방충망, 관성 브레이크, Truma 전기온수기(5리터) 등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옵션으로 차량 이동 장치와 확장 텐트, 어닝, 아우트리거, 물 운반 탱크, 기타 옵션 등을 추가하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해진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의 중량은 1,300kg이며 최대 적재량은 1,600kg이다. 가격은 2013년 기준으로 4,5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제조사, 연식, 원자재 및 수입 통관 등의 이유로 국내의 카라반, 캠핑카, 캠핑 트레일러 등의 구입가는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형 카라반을 위한 트레일러 면허 취득 팁
이제까지 소개했던 소형 카라반이나 폴딩형 트레일러와 다른 가장 큰 차이는 750kg 이상의 중대형 카라반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트레일러 면허(특수면허)가 꼭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 2종 면허가 있어야 하며 취득한지 1년 이상 경과하여야 한다.
신체검사, 기능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운전에 대한 기본 사항과 요령, 연습이 필요하다. 필기 시험은 면허가 있다면 자동 면제, T자 코스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신체검사 비용 5천원, 기능시험 15,000원이 든다. 신분증, 운전면허증, 칼라사진 3매 등을 들고 시험장으로 방문하여 시험을 치루면 된다.

학원에서 기능 시험을 위해 수강료를 내고 연습을 하는 방법과 동영상 등으로 요령만 익히고 바로 시험을 보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상에서 면허 취득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일단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해 놓으면 좀 더 큰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로 바꾸어도 무리 없이 운행이 가능하므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카라반 캠핑 문화와 관련된 이슈들
점차 캠핑 문화도 선진국의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국내의 캠핑 문화가 점차 성숙해지고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캠핑장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시설과 환경,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간에 다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용품의 가격과 성능에 대한 논란의 이야기들은 끊이질 않고 터져 나오고 있다.
카라반, 캠핑카, 캠핑 트레일러, 모빌홈 등 많은 종류의 캠핑 수단이 보급되면서 AS문제, 외국 현지와의 가격 차이, 수입 업체들간의 마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직접 자작, 제작을 하는 업체들도 많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수입을 통해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세금, 운송비, 마진 등의 문제로 가격이 올라가자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군가는 이 가격이면 호텔이나, 펜션을 편하게 이용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 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조용한 숲속이나 호숫가나 강가 등을 통해 나만의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묘미를 만들 수 있다.
최근 들어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루프탑 텐트의 보급이 가장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모빌홈이나 대형 카라반을 고정식 설치해 이용자들을 유치하는 지자체, 펜션, 개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카라반은 일정한 장소에 건축한 숙소, 숙박시설이 아니다. 따라서 건축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장소만 있다면 각종 규제를 피해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운용해서 단시간내에 투자 비용을 뽑을 수 있는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직접 카라반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카라반을 이용하는 캠핑은 기본적인 캠핑과 본질적인 차이를 갖고 있다. 카라반을 이용한 캠핑에는 주변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카라반의 크기와 그 주변의 공간 확보, 물, 전기, 기타 해결되어야 할 부분들은 아직 많기 때문이다. 기존의 캠퍼들과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 카라반을 이용하기 위한 도로 및 시설 확충과 이동 시 안전에 대한 문제들도 적극적으로 해결 되어야 한다.

이런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라반 캠핑은 아주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고 다니던 자동차에 카라반을 연결해서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나만의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편안함, 안락함을 추구하면서도 아웃도어 라이프에 대한 본질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카라반은 움직이는 ‘편안한 나의 쉼터이자 휴식처이다’, 카라반 캠핑도 이제는 캠핑 문화의 또 다른 장르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전장(견인커플러 포함)7,820mm
- 전폭2,500mm
- 전고 2,570mm
- 실내 길이5,680mm
- 실내 폭2,340mm
- 실내 높이1,960mm
- 앞면 침대 사이즈1,990*1,490mm
- 테이블 변환 침대 사이즈2,140*1,040mm
- 후면 2층 침대 사이즈1,930*770mm
- 취침인원 6인용
- 공차중량1,300kg
- 가격4,550만원(부가세 포함)
- 특이사항트레일러 면허 필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영호니 작성시간 13.11.22
네이버 이용자들이 공감한 댓글입니다. (bada****) 2013-11-21 13:54
공감: 14비공감: 1신고
국내 캥핌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750kg가 넘는 카라반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것으로 생각되네요.
별도의 면허 취득이나 견인력을 커버할 대형 차량 소유...거기에 국내 도로 여건상 쉽게 이동이 편한것도 아니고 한정된 지역에서의 캠핑만이 가능하니....
설사 이런 불편 다 감수하고 구입한다해도 넓은 마당과 집앞 진입로가 갖춰지지 않은 도시민에게 운행하지 않을 때 덩치큰 카라반은 주차,보관도 용의하지 않은게 현실이죠...
좁은 땅덩어리에서 750kg이 넘는 중대형 카라반이 얼마나 나의 캠핑라이프를 즐겁게 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