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속삭임 慈醞최완석
뜨거운
햇볕이 옷을 벗기듯
마음도 벗겨져 쇠진해진 몸
노을이 물든 하늘 곱기도하지
마주 보는
눈빛 속에 사랑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이라도
연인들의 속삭임 참 아름다워라
은하의 세계
화려한 빛으로
여름은 점점 무르익고
밤을 잊은 그대를 안아 준다
산천초목
더위에 숨죽이고
산새들도 조용히 잠든 초야의 밤
파도는 밀려와 뜨거운 백사장 식히고
새벽이 오네요
이젠 떠나야 할 시간
백사장에 해당화 수줍은 웃음
여름날의 속삭임은 사랑의 꽃씨로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