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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터 season2

[나는..]싱가포르입니다.

작성자Dreamer|작성시간11.10.06|조회수72 목록 댓글 11

이제 한 달 조금 넘었네요.

그 한 달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사표도 함 내고, 술 진창 먹고 나한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꼬장도 부리고...

지금이라도 서울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싶지만..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저 나름의 가설이 맞아가고 있는 것을 체험하고 있는..

드리~~!! 머??? 입니다.

 

여기는 물가가 너무 비싸요

담배 한 갑에 만원, 한국 소주 한 병에 1만8천원..

어제는 떡볶이 집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머?? 떡볶이 한 접시에(1인분 보다 적어요) 싱달러 20불=1만8천원...ㅡ.ㅡ...

서너명이 삽겹살에 소주 좀 마시면 200불 = 18만원이 나오는 건 이젠 당연하게 느껴져요.

 

낮에는 너무 더워요.

밖에 점심 먹을려고 식당 가는 그 짧은 거리도 힘겹구요

아침 출근길에 10분 정도 지하철역을 걸어가는 것도 땀이 나서 진이 쭉 빠져요..

그에 반면 에어컨은 무지막지하게 틀어대서 추워요

냉방병을 걱정해야하는 지경이에요.

결국 사무실에서는 자켓이나 가디건을 입구 있어요.

 

깨끗하다는 싱가폴 거리는 생각보다 지저분해요.

담배꽁초니 쓰레기니 장난 아니구요..

왜그런고허니 여기는 계급사회같아요.

초등학교 마칠 때쯤엔 성적순으로 인생이 결정이 되요

공부 못하면 기술을 배우거나 육체노동 쪽으로, 공부 좀 하면 대학을 갈 수 있는 코스로 가서 화이트칼라 쪽으로..

저 구조를 벗어나서 개천에서 용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블루칼라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무시되요..

월급도 작아서 사는 곳도 싱가폴에서도 외진 곳에 사는 경우가 많구요

화이트칼라는 자부심이 하늘을 찔러서 약간 거만하게도 느껴져요.

그러다 보니 청소하는 사람들이 다 블루컬러 쪽이니

그냥 막 버리는거죠.

식당에서도, 스타벅스에서도 주문은 셀프인데 치우지를 않더라구요..

좀 이상해요..그런 건..

 

버스에서 안내방송을 안해요.

그래서 첨 가는 버스 타면 항상 긴장하고 여기가 어딘가 경계의 끈을 놓치면 안되요.

버스탈 때 줄서는 거 전혀 없고요..

버스시스템이 잘되어있다고는 하는데..개뿔..ㅡ.ㅡ..

 

전반적으로 저와는 맞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로 가고 싶어요.

단풍이 그립고 찬바람에 감기도 좀 걸리고..

사람에 치이던 명동 바닥도 그립고..

삼청동 커피집, 홍대 홍차집, 생맥주집. 삼겹살집..

부천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커피빈..

아내와 함께 마시던 계양의 드립커피..

한국아~~~ ㅠ.ㅠ..

 

이상 드리~~!! 머??? 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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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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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리 | 작성시간 11.10.07 고생이 많다는 말밖엔....힘내라!!! 그러다 보면 적응하는게 또 인간이더라....
  • 작성자jasmine | 작성시간 11.10.14 한국을 벗어나면.. 정말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애국자가 된다더니.. 진짜 그렇구나.
    하지만 6개월만 지나면.. 훨씬 그곳이 편해질걸.. 익숙해지겠지 그 문화에..
    싱가폴이 지저분하다니.. 우리나라가 그 만큼 깨끗해진거겠지 .. 다음소식은 재미난것으로~ 사진과 더불어..
    앙마말대로.. 혼자라서 더 힘들걸거야..가족들 도착하면 많이 좋아질거야. 화이팅 드리머 !!!!
  • 작성자케모마일 | 작성시간 11.10.08 싱가폴 여행 가고 싶어서 이리 저리 알아보려했었는데..그런 곳이었군요...^^ 힘내세요!!!
  • 작성자| 작성시간 11.10.08 내가 아는 싱가폴과는 너무 다르구나 힘내라 힘~~~!!
  • 작성자애플민트 | 작성시간 11.10.10 방송에서만 보던 싱가폴과 직접 경험하는 싱가폴은 틀린곳이네ㅠ.ㅠ 쟈스민 언니말처럼 가족들 도착하면 훨씬 훨씬 좋아지리라 믿는다며_화이팅x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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