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벌써 펄펄 끓는다고 야단이다
다행인지 대구는 그렇게
야단스럽게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다
우리 교칠 테니스 회원이 아홉인데
오늘은 총원+1 하여 열명이다
오랜만에 기옥이가 그린 구장을 찾아왔다
무척 오랜 만이다
지난 날엔 모두 같이 땀을 흘렸었는데
언제 부터인지 한 둘씩 떠나
이젠 아홉이 남아 있다
다행히 가끔이라도 찾아주니
반가운 마음이다
코트에서 뛰는 모습은 아무래도
지난날 보다 구질이 좋지 못한 것 같다
넷트 위를 살짝 넘어 젯트기 처럼 넘던 공이
이젠 넷트 넘기를 큰 산 넘듯이 한다
완전 할배공이다
그래도 재미는 큰 차이가 없다
한판을 뛰고 나니 모두들 몸을 사린다
이유인 즉 허리가 뻐근하다
무릎이 시큰거린다
공놀이가 끝나고 식당행
늘상 가던 오리집
생오리에 소주 맥주가 나오니
모두들 활기 충천한다
이건 허리 무릎하고는 상관이 없어니
오늘은 영대가 한방 쐈다
이 나이에 한방 쏘는 친구가 있고
모두들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있어
우린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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