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글게시판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

작성자餘一 李昇基|작성시간19.11.23|조회수32 목록 댓글 1

경상도 상주에는 조선 중기에 걸출한 인재가 있었는데

바로 愚伏 鄭經世<1563-1633>이다.

그는 서애 류성룡의 수제자로서 官이 이조판서, 대제학에

이르렀고 특히 禮學에 밝았다.


한편 충청도 논산에는 沙溪 金長生<1548-1631>이란 분이

우뚝했는데, 그의 본관은 光山이고, 예학은 송익필, 성리학은 율곡 이이

로 부터 배웠고, 나중에 우계 성혼의 문하에 속하기도 하였으며

해동 18현의 한 사람이고, 후손이 連삼대 대제학을 하였으니 조선의

최고 명문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어른은 거의 동시대를 살았지만, 우복은 남인이고, 사계는 서인,

그 중에서도 노론 이었다.

이렇게 정반대의 사상과 대치되는 극과 극인 사람이 소통하기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우복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십여세의 막내딸이 있었는데, 같은 당(남인)에선 그 배필을 찾기가 어려워

사계한테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사계에게 낙점된 이는 대전에 사는 東春堂 宋 浚吉  이다.

그리하여 역사적인(?) 남인과 노론의 혼인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사색당쟁이 피를 부르던 시절 엄청난 사건이였다.

 어느 분야든, 집단이던 우두머리가 되면 서로 통하는 무엇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靑麥 權泰化 | 작성시간 19.11.23 두루 두루 해박한 지식!
    존경스럽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