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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웃음 한 바구니- 김보경 시인 동시집

작성자박경선|작성시간26.06.22|조회수3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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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벚꽃 웃음 한 바구니

저- 김보경 동시집

독정- 2026.6.22.

TO: 김보경 시인 선생님께 바치는 편지

『벚꽃 웃음 한 바구니』

벚꽃 웃음 피는 4월에

벚꽃 웃음 한 바구니

시에 담아 보냈네요.

 

시인의 곱고 예쁜 마음

따스한 햇살에 담궈

솔솔 솔바람 향기 실어 보냈네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김보경 김보경

부드러운 미소가 어른거리고

 

김보경 김보경

따스한 동심이

내 가슴에 옮겨와 담기네요.

 

조고조곤 느낌을 적어보내고 싶지만

존경하는 문무학 박사님의 평론에

발 담궈 읽으며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다 물러나요.

 

시골 우리 집 정자에 초대해서

솔 차 한잔 나누며

출판 기념회를 함께 즐겨야지

-김보경 선생님 축하합니다. 놀러오세요

 

-좋은 시는 줄 그어 기억할게요.

 

<봄 기르는 마당>

투욱 툭 호미질로

땅을 깨우고

 

보들보들 흙을 일궈

새싹을 맞이해요

 

꼬물불꼬물 아지랑이

하아암, 하품하고 깨어나면

 

나풀나풀 꽃향기 내려앉아

봄을 기르는 우리집 마당

<봄 나들이>

따뜻한 햇볕에 향기 머금은 노란 길, 아기 봄이 꾹꾹 발도장 찍으며 나늘이 간다. 연두 풀잎 웃음소리에 아기 손 놓칠세라 살랑이는 바람 등에 업혀 하늘로 오르는 기분 좋은 나들잇길

<번개와 천둥>-도깨비들이 모여 앉아 번쩍번쩍 단체 사진 찍고

<가로수가 이발하던 날> 가로수 손님들 단체로 머리하는 날

여름내 길러온 덥수룩한 입사귀 머리

삐죽삐죽 까치집 살며시 내려놓고 짧게 자른 머리모양 만족한 듯 웃더니 조금은 어색해서 자꾸만 파란 하늘 쳐다봐요

<행복한 허수아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모두 오세요. 안아 드릴게요. 반짝이는 가을 햇살을 함께할 친구르 기다리는 행복한 허수아비. 포로르 날아가는 참새 떼를 보고도 손짓한다. <국화>

따스한 햇살 머금고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꿀벌 형제 날아와 노오란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품에 안겨 깊어가는 가을을 마시네

<아기 호박> 햇살 받아 반작반짝 엄마 덩굴손 잡고

쑤욱쑤욱 자라나는 귀여운 아기 호박

<자전거 두 바퀴>

사이좋게 달리는 자전거 두 바퀴/오르막길 힘이 들어 지칠 때/ 나는 네가 있어 너는 내가 있어/ 말없이 서로 힘이 되어주는/ 우리 형제 같은 자전거 두 바퀴

<틈>

까만 개미 한 마리

졸졸 따라가 보니

좁흔 흙더미 틈으로

트쑥 들어가요

 

노란 민들레 한 송이

솜털로 날아와서

아스팔트 위 틈에서

쑥쑥 자라요

 

처음 만난 친구 마음에도

틈이 있으면 좋겠어

내 마음도 그 틈에서 자랄 수 있게-

사소한 틈에서 생명의 신비함과 관계의 가능성을 아름답게 연결한 작품이다. 틈은 부족함이 아니라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비워둔 귀한 자리다. 완벽함보다 소중한 것은, 누군가 깃들 수 있는 넉넉한 여백임을 깨닫게 한다.

<해설 문무학>

동심의 순수한 여정:자연과 사물에 말을 건네며 세상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다. 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는 어른에게 공감이며 어린이에게는 성장이다. 이를 사계절의 순환과 가족, 친구라는 관계의 틀 안에서 동심의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한다. 시인의 이런 시적 태도는 타자와 세상을 향해 자신을 열어두는 예쁜 기다림의 과정이다

<예쁜 기다림>

생각은 나비예요

나풀나풀 날아서

어디든 가지요

 

마음은 비행기에요

쌩하니 달려서

빠르게 도착해요

 

그리움은 연기예요

몽글몽글 피어나서

스르르 지워져요

-그리움는 엊기 만든다고 생기는 엇 아니라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 연기가 공중으로 흩어지듯 그림도 시간이 지나면 스르르 지워져 마음 속에 스며듦을 깨달았다.

-봄비에 머리 감는다, 담장밖에 서성이던 봄바람이 다가와 감기 걸릴라.’ 살알살랑 머리를 말려준다.

-봄 마법사가 꽁꽁 언 땅에 살금살금 초록 지팡이로 톡톡!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예쁜 꽃이 피고 냇물도 졸졸 노래하며 벌 나비도 춤추게 하는 재주 많은 마법사/ 햇살로 모두를 웃게 하는 마법사, 봄!~

-살콩살콩 꽃밭을 조물조물 만들어-의태어가 참신함

<가을 소리>

귀뚜라미 찌르르 찌르르

바이올린 켜고

베장이는 쯔르르르 쯔르르르

첼로 활을 길게 그어요

끊길 듯 이어지는 현악 연주

소리에 소리가 안겨

가을밤을 노래하는 풀벨레 울음소리

 

달님은 아늑한 조명을 켜고

바람은 살랑살랑

감미로운 연주에

나 그만 스르륵 잠이 들어요.

-시각과 청각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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