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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나 홀로

작성자松 鶴 金 時 宗|작성시간17.12.19|조회수4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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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홀로

                                                                 송학 김시종

 세상사 혼자 밥 먹기를 즐기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사는 사람이 늘어 가는 추세다. 남녀가 서로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대를 이어가다 보면 늙기 마련이다. 누구나 오래도록 살고 싶겠지만, 언젠가는 먼저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는가 싶다. 요즘 백세인생이라 하더라도 어적거리며 살다 보면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가 보다. 세월 따라 나이도 나무의 나이테처럼 늘어가듯이 고희를 지나고 보면 어딘지 모르게 무릎도 아파지고 전신이 쑤시고 아플 때가 있다. 늙어지면 누구나 겪는 어쩔 수 없는 형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리 금실이 좋은 부부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사별하는 것도 사람의 운명이 아닐까 싶다. 혼자 남은 사람은 혼자 밥 먹기가 싫어도 하는 수 없이 먹게 되니 서글픈 일이지만, 그 순간을 탈피하고 싶어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식들이 부모에 대해 효성이 지극할지라도 부부애에 비교할 수 있으라! 더욱이나 핵가족화된 세상에 이기적인 사고가 극치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노년이라 할지라도 자기 스스로 관리를 해야 많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뜨 도는 이야기가 나 홀로 일 때 매사에 적응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화자 되고 있다.

  홀로 잠을 이루거나 혼자 밥을 먹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숙명처럼 닥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 사회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삼백만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위해 식자재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연간 매출이 몇조가 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나 홀로 사는 가정이 늘어만 가니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해 식자재도 다채롭다.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도 지극한 현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까운 친구 가운데 50대에 사별하고 홀로 사는 친구가 있다. 슬하에 아들 두 사람 중 한 아이는 인천에 살고 둘째는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으니 할 수 없이 혼자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 안노인이 자식들과 함께 지내는 것은 그렇게 불편한 일이 적을 수 있겠지만,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함께 동거하는 것은 서로 간에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이구동성으로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나 홀로 마음 편히 지내다 보면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젊은 신세대는 나이 든 부모를 모시지 않겠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처럼 된 시점에 서로 간에 마음 편히 살기 위해 혼자 밥을 즐기는 부류도 있다고 한다. 뿐만이 아니다. 젊은 총각들은 경제력이 없어 결혼도 하지 못하고 혼자 밥을 먹는가 하면 나이가 들어도 부모 슬하에 캥거루 같은 더부살이 삶이 늘어만 가는 처지다.

 한편으로 젊은 여인들은 경제력이 대면 결혼 생활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혼자만이 인생을 즐기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혼자 밥 먹기를 부추기는 풍토가 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 보면 삼사 십 대 여성이 대다수다. 삼삼으로 조를 편성하여 유럽이며 아시아 등지로 여행을 즐기는 한국 여성을 흔히 볼 수 있다.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을 절감한다. 그러하니 나 홀로 사는 세대가 늘어만 간다. 식자재 시장에도 호기를 맞는 듯했다. 그렇지만 사람은 언제나 젊은 것은 아니다.

 세월이 가고 연륜이 차면 언젠가는 누구나 늙기 마련이다. 늙어서도 혼자 산다는 것은 삶이 외롭고 설설해 지기 마련이다. 우선 편한 것만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은 것도 불행을 자초할 수 있을까 싶어 심히 염려스럽기도 하다. 인간은 언제나 미래를 향해 계획적이고 짜임새 있는 생활을 갈구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녀가 결혼 적령기가 대면 가정을 꾸미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활 관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해 삶의 실태를 수시로 알아보지만, 인력 부족으로 삼백만이 넘은 혼자 잠을 이루는 노인을 위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이따금 발생하고 있다. 생활 보장 대상자를 위해 제공한 몇 평 안 되는 거주 공간에 살면서도 왕래하는 인척이 없으니 언제 사망하였는지 모르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하고 있다. 부인할 수 없는 현 실정이 아닌가?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올해만 해도 복지 예산이 100조가 넘었지만,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하여도 악용하는 사례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이미 세상을 하직한 사람에 대하여 사망 신고도 하지 않고 생활 보장 대상자인 것처럼 돈을 받은 사례를 보아 한심한 생각도 들지만, 오죽 생활이 어려우면 그 짓까지 했는지 측은한 마음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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