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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미래에는 사람 가치를 올려야 산다

작성자남평(김상립)|작성시간26.06.09|조회수42 목록 댓글 0

                       미래에는 사람 가치를 올려야 산다   

                                                                                김 상 립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니 참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예하여 전자통신망의 발전은 사람과 사람간의 비 대면현상을 사회전반에 걸쳐 확산시켰고, 소통방법도 디지털방식으로 많이 대체되었다.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늘렸고 회사원들은 자주 새로운 경험과 마주서야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람중심으로 짜였던 사회 조직은 일 중심으로 재편되어가고, AI가 중요시되는 사회가 빠르게 자리잡아 간다. 이럴 때 일 수록 사람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할 터인데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매년 강대국들은 우주개발에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돈을 쏟아 붇는다. 그들은 어느 나라가 먼저 달나라에 가서 터전을 잡는가에 매달리고 있다. 왜냐하면 그 결과에 국가의 명운과 막대한 이익이 걸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정면에 내세우지는 않지만 우주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로켓기술은 군사 목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국방과 관련이 깊어 더욱 기밀이 유지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개발에도 보통 사람들의 삶은 고려되지 않는다. 또 여러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도 경제적 이익이 먼저지 결코 사람을 앞세우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도화된 기술개발 논의에 사람은 늘 빠져있다. 일단 개발목표에 도달해서 상품을 유통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사람이 거론되는 식이다. 인류역사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항상 문명과 문화의 발전이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발전이 인류의 행복을 절대 우선해야 한다. 그런데도 문명은 언제나 돈 되는 것부터 먼저 챙긴다. 평소 나는 과학에는 영성(靈性)이 뒷받침 되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갈수록 실망뿐이다.                   

 

과거에는 세상이 느린 속도로 발전했고, 경제규모도 작았고 국민들도 순진했다. 그래서 독재자도 나오고 장기 집권하는 일이 가능한 나라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과학적으로 더욱 고도화되면 사람의 절대 가치를 속히 올려야 하고, 동시에 사람의 값어치는 평준화 되어야만 모두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힘있고 돈 많은 사람들은 사람의 가치에 대한 개념정립이 잘 안되었는지 보통사람들을 쉽게 여기고 사는 것 같다. 그러나 미래사회는 다르다. 가진 자들도 스스로가 겸손과 책임감을 지녀야만 비로소 구제받을 길이 생기기 때문이다. 많은 언론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는 노약자가 좁은 단칸방에서 외로움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어도 신문에 실리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만약 이런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언론을 로봇이 관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모두가 판단의 저울추를 다시 점검해야 할 때인데도 말로만 번지러 하게 때우고 만다. 정치인들이 암만 떠들어대도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또 힘이 센 국가 지도자들 중에서는 수틀리면 적당한 이유를 만들어 전쟁을 선택하지 않는가?   막상 전쟁이 나면 군인보다도 되려 아이와 노인들이 먼저 죽어나간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유일하게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영혼을 하나씩 받는데, 그 영혼에는 우주의 신성(神性)까지 깃들게 된다. 그래서 지구상의 인류는 누구나 고귀한 신성을 지니기 마련이다. 하여 누가 어떤 위치에 있던, 어떤 형편에 놓여있던 인간의 신성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적어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비로소 인류의 미래가 순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권력만으로도 살 수 없고, 돈만 가지고도 못 산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야만 탈없이 살아가지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들을 생각하여 늘 상대방과 타협을 잘해야 하고, 공무원은 봉사정신을 먼저 마음에 심어놓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 농부는 농사를 부지런히 짓고, 어부는 물고기를 열심히 잡아야 한다. 스승은 제자를 잘 가르쳐야 하고, 군인들은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는 게 임무다. 이처럼 각자가 맡아있는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사람의 가치가 올라간다.      

 

서로 누가 잘났나를 비교하고, 힘 세다고 싸우는 순간부터 우리네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따져보면 이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다. 그저 맡은 일이 조금씩 다를 뿐, 하늘이 내려주신 다 같은 사람들일뿐이다. 솔직히 창조주 이외에는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알 리가 없다. 제발 사욕을 버리고 순수하게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자. 뻑 하면 마이크잡고 말로만 큰 소리 치든가, 머리띠를 두르고 팻말을 흔들며 길길이 뛰어봐도, 자신들의 이해가 앞서면 모두에게 손해다. 이렇게 사람의 가치는 허세를 부린다고 저절로 올라가는 게 아니다. 조용히 인간적인 평등을 실천하는 삶만이, 미래사회에 걸맞은 인간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설령 로봇과 맞서는 일이 생겨도 훌륭한 인성만이 그들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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