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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고전과 작품 (81) -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

작성자이동민|작성시간26.06.12|조회수11 목록 댓글 0

    윌리엄 M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

 윌리엄 M 새커리(1811-1863)는 아버지가 인도의 콜카타에서 동인도회사의 관리자 였으므로 그곳에서 태어났다. 1815년에 아버지가 죽자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작가로 글을 쓸 당시에는 찰스 디킨스와 쌍벽을 이루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윌리엄 새커리(1811~1863)는 영국문학 황금기인 빅토리아 시대에 활약한 수많은 작가들 가운데 찰스 디킨스와 나란히 칭송받는 문호이다. 새커리는 1847~48년에 『허영의 시장』을 연재물로 출판하면서 명성과 재산을 얻고 대작가로 우뚝 섰다. 『허영의 시장』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꼽히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새커리는 『허영의 시장』에서 인간의 위선, 은밀한 감정, 사랑의 슬픔, 지난날의 기억,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허영을 주제로 다루며 인간의 속물근성을 파헤치고 비판했다. 또한 그 시대 인간의 삶과 사회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자기만의 사상을 펼쳐 읽는 이의 도덕적 교화를 꾀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들이 즐겨 쓴 과장된 인물묘사나 멜로드라마식 구성을 피한 채 섬세한 묘사를 썼다. 그 덕에 묘사? 대화? 해설이 하나로 어우러져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독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가난한 고아 레베카와 유복한 상인의 딸인 아멜리아아라는 서로 대조적인 두 여인이 살아가는 인생 여정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레배카는 당돌하고, 현실적이며 영악스럽다. 부자 남자를 만나 신분 상승을 이루려는 한다. 이 목표를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동원하고, 마침내 꿈을 이루어서 상류층의 사회에서 살아간다.

 아멜리아는 순수하고, 다정하며, 감성적인 여인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 남편이 나폴레옹과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하고, 곤궁해진 그는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지만 친정도 파산을 하여서, 고생, 개고생하면서 산다. 그러면서도 현실의 삶을 외면하고, 우아하고, 정숙함으로 순순한 영혼이라는 헛된 가치관에 매몰되어 살려고 한다.

 작가 새커리는 두 여인 모두 허영의 삶을 산다고 질타한다.

 

 이 소설은 역사 소설이다. 섭정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 시대의 한계와 구조적인 환경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레카 시프(래배카)는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준다. 양면성(앞선 시대의 가치(아멜리아)와 레베카가 몸담고 사는 오늘의 가치)의 모두를 보여주는 허영의 여인상이다. 그가 성공을 거두는 방법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한다. 야망, 탐욕, 이기심과 침착, 한편으로는 정 반대가 되는 마음 즉 온후, 취미, 이타심 등의 반대가 되는 심리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 이들을 잘 조화하여 자기의 욕망을 일궈낸다. 이와 같은 이중성으로 독자에 따라 그녀를 비난할 수도,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는 삶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남편을 워털루 전쟁애서 잃은 아멜리아는 자신의 가치관(우아하고 정숙한 여인이라는)을 보여주려고 고난의 삶을 선태간 것도 허영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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