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김종근
시작이라는 단어는
어떤 일에 대한
설렘이 주는 의문이 있고
끝까지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처음 출근할 때는
누구나 긴장된 마음으로
생활할 것을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절로 감각이 무뎌지고 만다.
처음 주어진 일을
습관적으로 매일 반복하다 보면
긴장된 마음은 없어지고
안일한 행동으로 실수를 하게 된다.
누구든지 처음 시작할 때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오랫동안 한결같이 살아간다면
정직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시집 '산을 찾아서(2026년 3월, 맑은책) 48~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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