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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문학회

푸라타나스 그늘 아래 / 김삼일

작성자파란꿈우남희|작성시간26.06.17|조회수5 목록 댓글 0

푸라타나스 그늘 아래

김삼일

푸라타나스  그늘  아래
벤치에는  늘  세 여인이 앉아
손짓  고개짓  발짓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재즐 되고    있다.

어느  여인을  비난 하고
있는것  같다.
   
욕심이 많고 베풀 줄 
모르고 인심이 사납다고  한다.

근데  요즘 허리가 아픈지
다리가 아픈지 병원을  
들락거린다고 한다.

돈 지아놓고 뭐 할란고?
지고 갈건가?    
손짓, 고개짓, 발짓,
몸통짓, 입술짓, 마구  퍼붓는다.

여인들이  먹고  있던  박상과자 부석거리가  휘날리자

벤치 뒤에 백양나무 잎사귀에
숨어서 재잘 되던 참새 세마리

푸드덕 날라와 세 여인 입술을
물어 뜯을듯 푸다닥 거린다.      

기겁을 한 세 여인  황급히 입술 닫고  달아 난다.

저쪽 벤치에 앉은 할머니 한마디,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ㅎㅎㅎ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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